후회의 눈물 흘린 조혜련 "돌아가시기 직전도 '미안하다'던 父.. '태조 왕건' 출연시켜드릴 걸"

강민선 2022. 9. 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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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조혜련(사진)이 방송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혜련은 어린 마음에 아파서 일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다고 털어놨다.

조혜련은 희극인으로 성공한 뒤 KBS 1TV 드라마 '태조 왕건'에 포졸로 출연하고 싶다는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했던 사연도 전했다.

조혜련은 더불어 "아들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어머니의 모진 말에 상처받았던 과거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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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개그우먼 조혜련(사진)이 방송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혜련은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해 딸만 일곱, 여덟째에 겨우 아들을 낳은 딸 부잣집의 다섯째로 태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나를 가장 예뻐하셨다”며 예술대학 출신의 끼 많았던 부친을 추억했다.

조혜련은 어린 마음에 아파서 일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다고 털어놨다. 부친 용돈을 받는 친구들이 부러워 일기에 적어놨는데, 이를 보고 일을 하러 나선 용돈을 주려고 학교 앞으로 찾아온 아버지의 남루한 행색에 부끄러워했다고.

조혜련은 희극인으로 성공한 뒤 KBS 1TV 드라마 ‘태조 왕건’에 포졸로 출연하고 싶다는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했던 사연도 전했다. 그러면서 “고생할 걸 걱정해서 거절했는데, (돌아가신 뒤) 그렇게 후회를 했다”며 회한의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안겼다.

부친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늘 조혜련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런 모습에 화가 났다고도 했다.

조혜련은 더불어 “아들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어머니의 모진 말에 상처받았던 과거도 털어놨다.

그래서 모친에게 툴툴대기 일쑤였던 그는 어느날 어머니가 보내온 음성 메시지에서 “내가 참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참회와 진심을 담은 눈물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조혜련은 “(이후) 사이가 좋아졌다”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자매들(배우 박원숙, 김청, 이경진, 가수 혜은이)에게 어머니표 경상도 한상을 대접하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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