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술 암시?..콘테, 맨시티전 연기→"다른 선수들 쓸 수 있어"

백현기 기자 2022. 9.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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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전 연기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콘테 감독은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맨시티전이 연기된 것에 대해 "경기가 연기됐기 때문에 나는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대로 진행됐다면 나는 특정 선수만을 썼을 테지만, 이제 몇가지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리그 선두 경쟁에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맨시티전은 일단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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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전 연기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콘테 감독은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맨시티전이 연기된 것에 대해 “경기가 연기됐기 때문에 나는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대로 진행됐다면 나는 특정 선수만을 썼을 테지만, 이제 몇가지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가 한 주 연기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리그 7라운드를 연기하겠다고 했고, 이에 따라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는 순연됐다.


양 팀 모두에게 벅찬 일정이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부분의 리그들은 오는 11월에 펼쳐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두 경기 이상을 치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도 기존보다 빠른 8월 6일(한국시간)에 개막전이 치러졌으며 지난 9월 3일가지 근 한 달 동안 무려 6라운드를 치렀다.


더욱이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다음이라 피로감도 더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를 상대해 2-0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마르세유의 빡빡한 압박 속에 토트넘은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자연스럽게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았고 당초 예정된 11일에 맨시티전까지 치렀다면 그 여파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리그 선두 경쟁에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맨시티전은 일단 연기됐다. 맨시티는 현재까지 4승 2무를 거두며 2위에 위치해있고, 토트넘도 4승 2무지만 득실차에 밀리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전 총력전이 예상됐지만 연기되면서 두 팀은 더 많은 선수들을 사용할 여유가 생겼다.


콘테 감독은 긍정적이었다. 맨시티전이 연기되면서 기존에 사용했던 선수들 말고도 다른 선수들을 활용해 전술 가용폭을 넓힐 수 있다는 대답이었다. 기존에 토트넘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 손흥민, 히샬리송이나 데얀 쿨루셉스키를 넣고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중원에는 이브 비수마 등 육체적으로 싸워줄 수 있는 선수가 있고 윙백 자리에도 제드 스펜스 등 기동력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있다. 콘테 감독이 구체적인 전술 변화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전술 활용폭을 암시하게끔 하는 발언이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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