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세계 최강' 알카라스·루드와 만나나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파이널리스트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카르페르 루드(노르웨이)가 한국 테니스와 만날지 주목된다.
열아홉 살의 나이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남자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10대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알카라스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출격 예정이다.
알카라스가 뛰는 스페인은 13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막하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박승규(KDB산업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을 만난다.
권순우(81위·당진시청), 홍성찬(467위), 남지성(538위·이상 세종시청), 송민규(복식 224위·KDB산업은행)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캐나다(13일), 세르비아(15일), 스페인(18일)과 차례로 맞대결한다. 조 1·2위가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보통 2주간 7경기를 치르는 메이저 대회 일정을 모두 소화한 선수들은 대회 직후 휴식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카라스는 곧바로 발렌시아로 이동해 데이비스컵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라파엘 나달이 빠졌지만 알카라스를 비롯해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8위) 등이 포진했다.
루드는 이달 24일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이 예정돼 있다. 루드는 올 시즌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루드 역시 US오픈을 결승까지 뛰면서 대회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변수가 생겼다.
대회를 유치한 이진수 JSM 대표는 “아직 루드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일단 루드가 초청비를 받고 뛰는 선수인 만큼 몸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면 예정대로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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