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 "초라해서 눈물도 안 나"..일대일 대결서 문별에 '완패'(종합)

'두 번째 세계' 13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주이가 문별에게 '완패'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에서는 마마무 문별, 모모랜드 주이가 1라운드 일대일 대결로 맞붙었다.

문별은 "제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많이 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주이 역시 "선배님께 지목 당했기 때문에 진짜 칼을 갈고 나왔다, 열심히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선공을 펼친 문별은 밴드 데이식스의 'Congratulations'를 선곡, 홀로서기 축하 파티 콘셉트로 무대를 꾸몄다. 안정적인 가창력과 여유가 느껴지는 퍼포먼스가 시선을 끌었다. 유빈은 "문별은 콘서트 했네, 순간 마마무 콘서트 갔다 온 줄 알았다"라며 1라운드 무대 중 베스트로 꼽았다.

주이는 한껏 긴장했다. "멤버들이 떨지 말라고 했는데 떨린다. 떨리는 걸 어떡하냐"라며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제시 제이의 '도미노'를 택한 주이는 화려한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 전까지 연습 시간이 부족했지만, 눈물을 꾹 참고 1라운드 무대를 마쳤다.

두 무대에 극찬이 쏟아졌다. 서은광은 주이를 향해 "팝스타 같았다"라면서 문별에게는 "두 번째 세계에 가장 적합한 무대였다"라고 호평했다. 김민석은 문별에게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그 문장이 떠오른다. 제가 배웠다"라고 했다. 정엽 역시 "문별은 마마무에서 메인 보컬이냐"라는 말로 문별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5 대 0 문별의 완승이었다. 김범수, 정엽, 김민석, 정은지, 서은광 등 보이스 리더의 몰표를 받은 문별은 "감사하다"라며 감격했다.

문별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마마무가 보컬 그룹이라 부담이 컸는데 이렇게 좋은 얘기도 해주시고 그래서 앞으로 더 자신감 있게 노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주이는 "아쉬운데 오히려 멋진 승리를 보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했다. "다음에는 문별 언니를 꼭 이겨보고 싶다"라는 솔직하고 당찬 포부로 보이스 리더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1라운드 최종 점수, 순위가 공개됐다. 이번 일대일 타이틀 매치에서 최종 1위는 1000점을 획득한 문별에게 돌아갔다.

문별은 최고점을 받고는 감격했다. 보이스 리더 점수 700점에 글로벌 팬 투표로 나온 점수였다. 그는 "글로벌 팬들이 투표해 주시는 거니까 예상이 잘 안 갔는데, 팬들의 힘을 받았다는 게 행복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주이는 최종 점수로 59점이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주이는 씩씩한 모습으로 "다음 무대에는 더 좋은 점수로 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이는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도 슬프고 초라한 자리였다, 너무 초라해서 눈물도 안 나오더라"라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가 만족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두 번째 세계'는 K-POP 걸그룹 메인 래퍼들의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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