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플릿A 확정..수원FC·강원은 남은 한 자리 놓고 경쟁(종합)

안영준 기자 2022. 9. 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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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의 스플릿 A(1~6위)로 향하는 운명이 엇갈렸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5번째로 스플릿 A를 확정했고, 수원FC와 강원FC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수원FC는 12승8무12패(승점 44)로 6위를 기록, 스플릿 A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수원FC는 18일 울산 현대를 제압하면 자력으로 스플릿 A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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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5경기 만에 승리했지만 가능성 희박
제주 유나이티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의 스플릿 A(1~6위)로 향하는 운명이 엇갈렸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5번째로 스플릿 A를 확정했고, 수원FC와 강원FC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FC서울은 산술적으로 희망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희박하다.

제주는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12승10무10패(승점 46)를 기록했다.

7위 강원(12승6무14패·승점 42)을 4점 차로 따돌린 제주는 남은 정규 라운드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6위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제주는 전반 21분 만에 김주공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후반 16초 만에 진성욱의 벼락 같은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필사의 각오로 나온 대구가 후반 13분 세징야, 후반 22분 고재현의 연속골로 따라붙어 2-2 무승부가 됐지만, 제주는 스플릿 A 진출 확정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수원FC(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도 중요한 경기에서 웃었다. 수원FC는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수원FC는 12승8무12패(승점 44)로 6위를 기록, 스플릿 A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수원FC는 18일 울산 현대를 제압하면 자력으로 스플릿 A에 오른다.

9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이승우가 무력시위를 했다. 이승우는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이용의 긴 패스가 김천 수비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르자 받은 뒤 재치있는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승우는 득점 후 티셔츠에 "(이)상헌아 힘내라"라는 문구를 새겨, 최근 모친상을 당한 부산 아이파크의 이상헌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김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0분 수원FC 수비수 간 호흡이 많지 않은 틈을 노려 김지현이 슈팅, 동점골을 만들었다.

1-1로 경기가 마무리되려는 순간, 다시 이승우가 번뜩였다. 후반 45분 이승우가 라스의 도움을 받아 득점, 2-1을 만들었다. 이승우의 맹활약을 앞세운 수원FC는 6위로 도약했다. 이승우는 이날 12~13호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에도 가담했다.

FC서울(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터진 조영욱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8위 서울은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10승11무11패(승점 41)를 기록했지만 스플릿 A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6위 수원FC에 승점 3 차이로 뒤진 데다 다득점(수원FC 51골·서울 38골)에서도 13골 차이가 난다. 서울이 33라운드 대구와 경기에서 승리하고 수원FC가 울산에 패해도 다득점 13골 차이를 뒤집기가 쉽지 않다.

강원 역시 이날 이겼더라면 스플릿 A 진출에 유리할 수 있었지만 서울에 덜미를 잡히면서 남은 경기에 사력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강원은 제주를 무조건 잡은 뒤 수원FC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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