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모두가 주목했던 양현준..최용수 감독은 "경기력 나쁘지 않았다"

[포포투=이규학(상암)]

벤투호에 발탁된 양현준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경기력에 크게 문제가 없었다며 제자를 감쌌다.

강원FC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에서 FC서울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42점(12승 6무 14패)으로 7위에 위치하게 됐고, 정규 최종전에서 파이널A 진출을 노린다.

두 팀은 파이널A를 두고 양보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서울은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하는 입장이었고, 강원은 서울전만 잡는다면 파이널A의 7부 능선을 넘는 상황이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서울이 후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웃었다. 후반 17분 투입된 조영욱이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서울이 승리를 따내면서 파이널A 주인공은 최종전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의 공격 전개를 차단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략적으로 후반전에 찬스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양 측면에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2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결정력의 차이가 경기를 좌우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현준은 A대표팀 발탁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에 최 감독은 “특별히 경기력에 기복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상대 배후 공간이 나오지 않았고, 공간을 활용하지 못했다. 정상적인 볼,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원은 패배한 반면 파이널A 진출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수원FC는 이승우의 극장골로 승리를 거뒀다. 자력으로 파이널A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 최 감독은 “오히려 부담감이 없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홈팬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가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지만 홈에서는 우리가 다른 모습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