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구와 2-2 비겼지만 2년 연속 파이널A 확정(종합)
기사내용 요약
벤투가 외면한 이승우 멀티골…수원FC, 김천 2-1 꺾고 6위로
'조영욱 결승골' 서울, 강원에 1-0 승…파이널A 진출은 희박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대구FC가 비겼지만, 정규리그 최종전을 남기고 파이널A(1~6위) 진출을 확정했다.
제주는 13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와 2-2로 비겼다.
2경기 무패(1승1무)인 제주는 승점 46(12승10무10패)을 기록, 5위 자리를 지켰다.
또 같은 시간 FC서울에 0-1로 진 7위 강원FC(승점 42·12승6무14패)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최종 33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 K리그1로 승격한 제주는 2시즌 연속 6강에 올랐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승점 32·6승14무12패)는 김천 상무(승점 31·7승10무15패)를 제치고 10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제주가 전반 21분 김주공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진성욱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주공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후반 1분엔 대구 수비가 채 정비를 마치기 전에 진성욱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강등 경쟁을 펼치는 대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세징야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대구는 후반 22분 고재현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치고받은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제주는 교체로 들어온 주민규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경기 막판엔 조나탄링의 왼발 슛이 골대를 때렸다.
대구도 세징야와 제카의 슛이 제주 골문을 외면했다.
앞서 수원종합운동장에선 홈팀인 수원FC가 이승우의 멀티골로 김천에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인 수원FC는 승점 44(12승8무12패)를 기록, 6위로 올라서며 자력으로 파이널A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수원FC는 정규리그 최종 33라운드에서 선두 울산 현대를 만나는 쉽지 않은 일정을 남겨뒀다.
김천은 11위(승점 31·7승10무15패)로 내려갔다.
수원FC가 전반 21분 이승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역습 찬스에서 이용의 롱패스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고, 이승우가 이를 낚아챈 뒤 수비수 2명을 따돌리는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승우는 이날 오전 벤투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이 1년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가운데 이승우는 전술적인 이유로 제외됐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란과의 친선경기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있다.
반격에 나선 김천은 전반 40분 김지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수원FC 수비수들 간의 패스 실수를 김지현이 놓치지 않고 가로챈 뒤 오른발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5분 이승우의 극장골로 수원FC가 승리를 가져갔다.
라스가 헤더로 떨군 공을 이승우가 컨트롤한 뒤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리그 12, 13호골에 성공한 이승우는 조규성(전북)과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득점 1위인 주민규(제주·15골)와는 단 2골 차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서울이 강원을 1-0으로 제압했지만,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다.
조영욱이 후반 28분 결승골을 넣었다.
8위 서울은 승점 41(10승11무11패)로 파이널A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수원FC와 승점 3점 차이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수원FC(51골)가 서울(38골)을 크게 앞선다.
서울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대구와 만난다.
서울에 져 7위로 내려선 강원(승점 42·12승6무14패)은 33라운드에서 제주를 이긴 뒤 수원FC가 울산에 져야 파이널A 진출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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