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정점론 힘 잃나..미 물가 8.3%↑ '예상 상회'(상보)

김정남 2022. 9. 13.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고공행진을 했다.

기름값이 하락했음에도 1년 전과 비교해 8.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8월 CPI 상승률 8.3%..예상 웃돌았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고공행진을 했다. 기름값이 하락했음에도 1년 전과 비교해 8.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각에서 나왔던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잃을 수 있는 수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전월인 7월(8.5%)과 비교해 0.2%포인트 낮지만, 월가 전망치는 비교적 큰 폭 웃돈 것이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0.1% 하락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휘발유 가격이 한달새 10.6% 떨어지는 등 에너지 부문은 5.0% 하락했다. 그러나 식료품(0.8%), 신차(0.8%), 의료서비스(0.8%), 교통서비스(0.5%) 등 식료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물가는 고공행진을 했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은 여전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6.3% 뛰었다. 시장 예상치(6.0%)를 상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수치는 0.6%를 보이며 전망치(0.3%)를 웃돌았다.

이 때문에 월가 일부에서 나왔던 물가 정점론은 다소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 것이라는 공포 역시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시장은 곧바로 반응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714%까지 치솟았다. 당초 CPI 완화를 예상하면서 오르던 뉴욕 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일제히 2% 안팎 폭락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