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게임노트] '9회 4점 열세→렉스 3점포→안치홍 끝내기' 롯데, SSG에 9회 대역전승

김태우 기자 2022. 9. 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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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4점 열세를 9회에 뒤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4-8로 뒤진 9회 5점을 뽑아내는 대역전극을 만들며 9-8로 이겼다.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1회 투런포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대분전했고, 렉스가 4-8로 뒤진 9회 추격의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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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안타 3타점 대활약을 펼치며 역전의 발판을 놓은 이대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롯데가 4점 열세를 9회에 뒤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4-8로 뒤진 9회 5점을 뽑아내는 대역전극을 만들며 9-8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끈을 이어 갔다. 반면 SSG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2위 LG와 경기차가 3경기로 다시 줄었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경기 초반 실책 퍼레이드를 이겨내지 못하고 5이닝 5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다. 5실점 중 자책점은 단 하나였고, 자신의 실책도 포함되는 등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타선의 막판 집중력이 대단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1회 투런포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대분전했고, 렉스가 4-8로 뒤진 9회 추격의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안치홍이 경기를 끝내는 해결사 몫을 해냈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5이닝 동안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챙겼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14승에 실패했다.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뽑아낸 타선도 집중력은 돋보였다. 박성한이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고, 한유섬 라가레스 전의산도 타점 하나씩을 수확했다. 라가레스와 김성현은 2안타씩을 추가했다. 그러나 믿었던 마무리 문승원이 9회 5실점으로 무너지며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롯데가 1회 시작부터 실책을 저질렀고, SSG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추신수가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도루로 2루를 훔쳤고, 최지훈의 투수 앞 땅볼 때는 스트레일리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3루가 만들어졌다. 최지훈의 도루, 최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한유섬의 희생플라이, 라가레스의 중전 적시타, 그리고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박성한의 2루타 때 1점씩을 뽑아 3-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1회 반격에서 선두 황성빈의 2루타와 이대호의 좌월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SSG는 3-2로 앞선 4회 1사 후 김성현의 중전안타, 폭투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재현의 평범한 3루 땅볼 때 3루수 한동희의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했다.

SSG는 5회 1사 후 한유섬의 2루타, 2사 후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롯데는 5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SSG가 6회 선두 이재원의 안타와 희생번트, 추신수의 2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롯데는 3-6으로 뒤진 6회 지시완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따라갔으나 SSG는 노경은이 롯데의 추격을 저지했고, 8회 추가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SSG는 8회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김성현의 희생번트, 이재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대타 전의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2사 후에는 최지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8-4로 도망갔다.

하지만 롯데의 저력이 대단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지시완의 안타와 황성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렉스가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번에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어 이대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동점 주자까지 나갔고,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추재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안치홍이 좌익선상을 빠져 나가는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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