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강정호·김하성 이어 20-20..호타준족 유격수 방점 찍은 오지환 [잠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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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32)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LG 선수로는 1992년 송구홍(20홈런-20도루), 1994년 김재현(21홈런-21도루), 1999년 이병규(30홈런-31도루)에 이어 4번째다.
오지환에 앞서 20-20을 달성한 유격수는 이종범(1996·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2020년)의 3명뿐이다.
20-20 달성에 팀의 5-0 승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오지환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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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2홈런-19도루를 기록 중이던 그는 6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0-20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56번째다. LG 선수로는 1992년 송구홍(20홈런-20도루), 1994년 김재현(21홈런-21도루), 1999년 이병규(30홈런-31도루)에 이어 4번째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모두 겸비했다는 증거이기에 의미가 큰 기록이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서 20-20을 달성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오지환에 앞서 20-20을 달성한 유격수는 이종범(1996·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2020년)의 3명뿐이다. 모두 공격형 유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하며 해외무대까지 밟았다. 이들 중 김하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올해는 팀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오지환은 올 시즌 내내 환상적 수비를 뽐내며 LG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입단 초기에는 수년간 수비불안을 지적받은 탓에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올라섰다. 강한 어깨를 앞세운 송구와 백핸드 타구대처능력은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다. 입단 당시부터 강점이었던 공격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올해는 주장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하며 대체불가 전력이 됐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며 기록을 완성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했고, 두산 포수 박세혁이 공을 빠트린 틈을 타 2루에 안착했다. LG가 23년 만에 20-20의 주인공을 배출한 순간이었다. 오지환의 기록 달성을 시작으로 LG는 6회초에만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록만 달성한 게 아니다. 오지환은 경기 내내 견고한 수비를 펼쳤고, 공격에서도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8회말 두산 송승환의 느린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1루로 연결한 것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자신의 수비 능력치를 100% 보여준 장면이었다. 20-20 달성에 팀의 5-0 승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오지환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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