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10K 역투→철벽 불펜' 키움, KIA 4-1 제압하며 2연승..KIA 2연패[광주에서]

허행운 기자 2022. 9. 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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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팀의 에이스의 멋진 피칭을 앞세워 1점차 승리를 따냄과 동시에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3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키움은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1점을 얻어 2-1로 한걸음 달아났다.

키움은 이정후-푸이그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얹어 4-1까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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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팀의 에이스의 멋진 피칭을 앞세워 1점차 승리를 따냄과 동시에 2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키움은 13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키움은 시즌 72승째(2무 55패)를 신고했다. kt 위즈가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5-2 승리로 장식했음에도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 키움이다. 한편 KIA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달렸던 4연승 행진 이후 기세가 꺾이면서 2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 안우진의 아트피칭이 빛났다. 손가락 찰과상으로 지난 7일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12일 만에 출전한 안우진은 이날 7이닝 110구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으로 1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13승을 챙겼다. KIA 선발 이의리는 흔들리는 제구를 잡지 못하고 4.1이닝 2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연합뉴스

선취점은 키움의 차지였다. 1~2회초에 모두 이닝 첫 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에 실패한 아쉬움을 3회초에 달랬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김태진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준완의 희생번트에 이어 임지열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나왔다. 김태진이 편안하게 홈을 밟으며 키움이 1-0으로 앞섰다.

KIA는 이 실점 과정에서 황대인이 임지열과의 충돌로 타석에 서지 못하고 교체되는 변수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게 전화위복이 됐다. 대신 투입된 김석환이 이어진 3회말 1사에서 안타로 판을 깐 것. 이후 류지혁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1 균형을 맞췄다. 다만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다시 앞서간 쪽은 키움이었다. 5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임지열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KIA는 제구 난조를 겪는 이의리를 내리고 김유신을 올렸지만 볼넷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정후-야시엘 푸이그에게 연속 볼넷이 터져나오며 순식간에 1사 만루가 됐다. 키움은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1점을 얻어 2-1로 한걸음 달아났다.

ⓒ스포츠코리아

이후 다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며 7회말까지 굳건하게 마운드를 걸어잠궜다. 그의 뒤를 이은 윤정현도 8회말을 삼자범퇴로 삭제시켰다. KIA도 이의리의 뒤를 이은 김유신이 2.2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졌고 김재열(1이닝)도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추격조의 임무를 다했다.

하지만 9회초에 키움이 침묵을 깼다. 대타 김웅빈의 윤중현 상대 안타를 시작으로 김정빈에게 뺏어낸 2개의 볼넷까지 얹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임지열의 땅볼을 1루수 김규성이 그림 같은 수비로 홈에서 아웃 카운트를 올려줬지만 김정빈의 볼넷이 멈추지 않았다. 키움은 이정후-푸이그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얹어 4-1까지 앞섰다.

이어 9회말 KIA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는 마무리 김재웅이 아닌 김선기가 올라왔다. 그는 1사 후 나성범-소크라테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최형우에게 투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데뷔 첫 세이브와 함께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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