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父, 연기 꿈 이뤄드릴 걸 후회해"..눈물의 사부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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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격한 코미디언 조혜련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했다.
13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김청, 이경진)을 찾아온 조혜련의 모습이 담겼다.
조혜련은 "'태조 왕건' 한 번 출연시켜드릴 걸, 고생할 걸 걱정해서 거절했는데, 그렇게 후회를 했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후회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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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격한 코미디언 조혜련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했다.
13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김청, 이경진)을 찾아온 조혜련의 모습이 담겼다.
조혜련은 자매들을 위한 선물 보따리를 한가득 안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염색약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준비한 조혜련의 모습에 김청은 "미제 아줌마 온 것 같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혜련은 재혼한 남편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전했다. 조혜련은 외로움을 많이 타 사랑받는 걸 좋아하는데, 현재 남편에게 사랑받고 살고 있다고. 이어 조혜련은 아들 우주가 현재 군 복무 중이며 오는 10월 말에 제대할 예정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더불어 조혜련은 아들이 꿈을 찾고,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혜련은 딸만 일곱, 여덟째에 겨우 아들을 낳은 딸 부잣집에서 태어났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혜련은 "부모님 금실이 좋은 건 아니고, 확률이 높았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8남매 중 다섯째인 조혜련은 "아버지가 나를 가장 예뻐하셨다"라며 예술대학 출신의 끼 많았던 아버지를 추억했다.
조혜련은 아버지께서 상경해 돌아올 때면 늘 생생한 서울 경험담을 들려줬다고. 이어 조혜련은 아파서 일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회상하며 친구들 앞에서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아버지에게 용돈 받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조혜련의 일기를 아버지가 보게 됐고, 이에 아버지가 조혜련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 일을 하러 나섰다고. 이후, 조혜련은 용돈을 주기 위해 학교 앞으로 찾아온 아버지의 남루한 행색에 부끄러워했다고.
이어 조혜련은 코미디언이 된 후, 드라마 '태조 왕건'에 포졸로 출연하고 싶다는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했던 사연을 전했다. 늘 조혜련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했던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조혜련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조혜련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화가 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혜련은 "'태조 왕건' 한 번 출연시켜드릴 걸, 고생할 걸 걱정해서 거절했는데, 그렇게 후회를 했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후회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더불어 조혜련은 "아들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어머니의 모진 말에 상처받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에 어머니에게 툴툴대기 일쑤였던 조혜련은 어느 날 어머니의 진심이 담긴 음성메시지를 듣게 됐다고. 조혜련의 어머니는 "내가 참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며 조혜련을 향한 참회와 진심을 담은 눈물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조혜련은 "사이가 좋아졌다,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라며 달라진 모녀 사이를 고백했다.
이날 조혜련은 자매들에게 어머니 표 경상도 한상을 대접했고, 이어 자매들과 옥천집 앞마당에서 노래잔치를 펼치며 흥을 폭발해 재미를 더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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