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게임노트] '오지환 20-20+켈리 15승' LG 완승..두산 충격의 70패

김민경 기자 2022. 9. 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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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역전 1위의 꿈을 놓치지 않았다.

LG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9위 두산은 시즌 70패(50승2무)째를 떠안았다.

2015년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두산이 한 시즌 70패 이상을 떠안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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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오지환 ⓒ 연합뉴스
▲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역전 1위의 꿈을 놓치지 않았다.

LG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2위 LG는 시즌 성적 75승45패2무를 기록했다.

9위 두산은 시즌 70패(50승2무)째를 떠안았다. 2015년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두산이 한 시즌 70패 이상을 떠안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김 감독 체제에서 한 시즌 최다패는 지난해 65패였다. 두산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은 1990년 80패(35승5무)였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6이닝 74구 3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2패)째를 챙겼다. 팀 동료 아담 플럿코와 다승 공동 1위다. 7회부터는 김진성(1이닝)-송은범(⅓이닝)-김대유(⅔이닝)-최동환(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오지환은 LG 유격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역대 유격수 중에서는 이종범(1996, 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 2020년) 이후 4번째다. KBO리그 역대로는 56번째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박해민이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로 물꼬를 텄다. 다음 타자 홍창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0이 됐다.

4회초에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추가점을 뽑았다. 오지환의 볼넷과 문보경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 문성주가 1루수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이 무산되는 듯했지만, 유격수 김재호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온 틈에 오지환이 득점해 2-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초 바뀐 투수 이승진을 두들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음 문보경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20번째 도루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순간이었다. 문보경은 우전 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다. 그리고 2사 후에 유강남과 박해민, 홍창기의 3연속 1타점 적시타가 터져 5-0으로 거리를 벌렸다.

한편 두산 선발 박신지는 5이닝 83구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 물집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대체 선발투수로서 잘 버텼으나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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