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 희망 이어간다..수비 5명 세운 서울, 강원 격파

골을 넣고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강원FC를 격파하고 파이널A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홈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에서 후반 28분 조영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 대 0으로 이겼다.

소중한 승점 3을 더한 서울(승점41)은 6위 수원FC(승점44), 7위 강원(승점42)에 이어 8위를 유지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한 경기가 남은 서울은 18일 열릴 33라운드 결과에 따라 파이널A 진출의 희망을 남겨뒀다. 다만 6위 수원FC와 다득점 차가 13골이라 그야말로 실낱 같은 희망이다.

서울은 일류첸코를 최전방에서 세우고 나상호, 팔로세비치, 기성용, 정한민을 미드필더로 받쳤다. 수비는 이태석, 오스마르, 정현철, 이상민, 윤종규 5명을 세워 강원의 공격을 막겠다는 전략을 꺼내들었다.

강원은 김대원, 이정협, 양현준이 최전방에 서고 정승용, 서민우, 김동현, 김진호가 중원에 섰다. 수비는 윤석영, 김영빈, 임창우 3명을 두는 유기적인 전술로 맞섰다.

전반 29분 서울은 중원 오른쪽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기성용이 오른발로 올린 공을 이상민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35분 왼쪽을 돌파한 나상호가 박스 왼쪽까지 들어와 수비가 없는 페널티 아크 쪽으로 패스를 찔렀지만 공을 받는 동료가 없었다.

강원과 서울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강원은 후반 2분 오른쪽에서 김진호가 올린 크로스를 양현준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7분 뒤 양현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서민우의 오른발에 맞았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먼저 교체카드를 꺼낸 건 서울이었다. 후반 16분 조영욱과 김진야를 투입하고 기성용과 이태석을 뺐다. 강원은 후반 25분 이정협, 양현준 대신 발샤와 갈레고를 넣었다.

답답한 경기의 해결사는 서울 조영욱이었다. 조영욱은 후반 28분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펄쩍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결국 서울은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고 강원의 공격을 막아 세우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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