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대전] '데뷔 첫 멀티홈런'..패배에 빛바랜 정은원의 홈런 두 방

최민우 기자 2022. 9.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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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정은원(22)이 데뷔 첫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내야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지만, 정은원은 홈런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최근 하위 타순에 배치됐었지만, 김인환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은원은 2번 타자로 복귀했고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정은원이 홈런을 펑펑 터뜨렸지만, 한화는 kt에 2-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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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정은원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정은원(22)이 데뷔 첫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내야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지만, 정은원은 홈런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정은원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하위 타순에 배치됐었지만, 김인환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은원은 2번 타자로 복귀했고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뒤 2018년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정은원은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경기 초반부터 정은원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1회 첫 타석부터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은원은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 두 번째 타석 때는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을 자랑했고, 6회 세 번째 타석 때 다시 홈런포를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은원은 또다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홈런으로 앞선 실수도 지워냈다. 한화는 1-3으로 뒤지던 6회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선발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윤산흠이 장성우를 삼진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고, 후속타자 김민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는 빠르게 굴러 2루 방면을 향했는데, 정은원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윤산흠이 박경수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정은원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즌 초반 타격페이스가 오르지 않아 고민이었지만, 정은원은 자신의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달 19일 7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정은원은 최근 10경기에서 31타수 10안타 1타점 타율 0.323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좋은 타격감은 kt전까지 고스란히 이어졌고,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정은원이 홈런을 펑펑 터뜨렸지만, 한화는 kt에 2-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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