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슈팅 몬스터'가 끝냈다.. 서울, 파이널 A 노리는 강원에 '고춧가루'

조남기 기자 2022. 9. 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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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슈팅 몬스터'였다.

'슈팅 몬스터'의 활약은 파이널 라운드 A 진출을 노리는 상대에 '고춧가루'였다.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FC 서울(서울)-강원 FC(강원)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1-0, 홈팀 서울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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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주인공은 '슈팅 몬스터'였다. '슈팅 몬스터'의 활약은 파이널 라운드 A 진출을 노리는 상대에 '고춧가루'였다.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FC 서울(서울)-강원 FC(강원)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1-0, 홈팀 서울의 승리였다. 후반 29분 조영욱이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일류첸코를 전방에 두고 나상호와 정한민에게 측면을 맡겼다. 중원에서는 팔로세비치-기성용-정현철이 순환했고, 오스마르와 이상민은 수비적으로, 윤종규와 이태석은 종적 움직임을 가져갔다. 골키퍼는 양한빈이었다.

최용수 강원 감독은 국가대표에 뽑힌 양현준을 필두로 이정협과 김대원에게 프론트 3를 맡겼다. 중앙엔 서민우과 김동현이 기틀을 잡았으며, 정승용과 김진호는 각각 좌우 윙백에 버티고 섰다. 윤석영-김영빈-임창우는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수문장은 유상훈이었다.

전반전은 지루한 공방전에 가까웠다. 두 팀은 서로가 잘하는 걸 못하게 만들겠다는 듯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쳤다. 파이널 라운드 A와 B의 갈림길에 있는 날 선 대결이라, 상황이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경기 양상이 조금씩 꿈틀대기 시작했다. 교체 카드가 발단이었다. 칼을 먼저 빼든 건 안익수 감독이었다. 안익수 감독은 이태석과 기성용을 빼고 조영욱과 김진야를 투입해 기동력을 보강했다. 이후엔 정한민 대신 강성진을 넣으며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이정협과 양현준을 빼고 갈레고와 발샤를 밀어 넣었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안익수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강성진이 우 측면에서 정승용을 두고 재간을 부리다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볼은 강원 수비 진영 속 너른 공간에 떨어졌다. 쇄도하던 조영욱이 이를 헤더로 처리했다. 골이 들어갔을 때는 후반 29분이었다. 최용수 감독으로서는 리드를 빼앗긴 상황이라 경기장에 변주를 줘야만 했다. 그래서 서민우와 김진호 대신 이웅희와 케빈이 들어갔다. 막판엔 김동현 대신 황문기가 들어가며 강원은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서울의 의지는 대단했다. 한동안 승리가 없기도 했고, 이번만큼은 강원에 패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경기 막판까지 유지됐다. 안익수 감독이 경기 전 언급한 것처럼, 후반 추가 시간에도 무너지는 일은 없었다.

이렇게 서울은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시즌 막판 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승리였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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