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아이콘' 삼성 수아레즈, 80일 만에 승리..NC 7연승 저지

이상철 기자 2022. 9. 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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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아이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11번째 도전 끝에 NC 다이노스의 7연승을 저지하고 시즌 5승(7패)째를 거뒀다.

수아레즈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삼성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7회말에도 2사 3루 위기가 있었으나 수아레즈는 김주원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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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 '시즌 5승'
삼성, NC에 3-1 승리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 2022.8.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불운의 아이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11번째 도전 끝에 NC 다이노스의 7연승을 저지하고 시즌 5승(7패)째를 거뒀다.

수아레즈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삼성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수아레즈는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지독한 불운에 울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수아레즈가 변함없이 호투를 펼친 데다 동료들도 투타에서 활약하며 그의 승리를 도왔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투수 수아레즈가 승리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80일 만이다.

삼성은 NC 상대 3연패를 끊고 시즌 55승(2무68패)째를 올렸다. 반면 NC(55승3무64패)는 연승이 6에서 멈추며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팽팽한 균형은 3회초에 깨졌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고졸 신인 김영웅이 홈런을 터뜨렸다. 김영웅은 자신의 데뷔 첫 타석에서 송명기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타석 홈런은 역대 20번째 기록이다.

수아레즈의 호투 속에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6회초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오재일이 1루 주자 호세 피렐라가 2루 도루에 실패한 직후 송명기를 상대로 우월 홈런을 날렸다.

5회말까지 안타 2개로 묶인 NC도 6회말부터 반격을 펼쳤다. 김주원의 2루타와 이명기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박건우가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후에도 NC가 거센 공세를 펼쳤지만 삼성은 견고한 마운드를 앞세워 이를 막아냈다.

수아레즈는 2-1로 쫓긴 6회말 2사 2루에서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져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말에도 2사 3루 위기가 있었으나 수아레즈는 김주원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8회말부터 가동된 삼성 불펜은 곧바로 1사 2루의 동점 위기에 봉착했다. 이때 투입된 삼성 3번째 투수 이승현이 박건우와 양의지를 차례로 외야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고비를 넘긴 삼성은 9회초 대타 강민호가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쳐 귀중한 추가점을 따냈다. NC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타였다.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공 11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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