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12·13호골'+환상 드리블..이승우, '국대 탈락' 울분 토했다

박건도 기자 2022. 9. 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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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탈락에 울분을 토해내는 듯했다.

이승우는 선발 출격해 선제 득점으로 K리그1 첫 시즌 12호골을 신고했다.

이승우는 전반 21분 수원FC에 선제골을 안겼다.

홀로 두 골을 책임진 이승우의 맹활약 속에 수원FC가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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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13호골' 김천전 홀로 2골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끈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국가대표팀 탈락에 울분을 토해내는 듯했다. 이승우(24, 수원FC)는 또다시 본인의 재능을 증명했다.

수원FC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2-1로 이겼다.

이승우는 선발 출격해 선제 득점으로 K리그1 첫 시즌 12호골을 신고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극장골까지 터트리며 시즌 13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진한 아쉬움이 남을 만한 날이었다. 같은 날 오전 대한축구협회(KFA)는 9월 친선 경기 벤투호 명단을 공개했다. 이승우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우는 과거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지 않겠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성향도 잘 알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장점은 살리겠다”라며 A대표팀 승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 라스-김현 등 수원FC 공격진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실제로 이승우는 발전을 거듭했다. 1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보다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날카로운 돌파와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수원FC 공격을 이끌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아끼지 않았다. 몸을 날리는 투혼까지 심심찮게 보여줬다.

김천전에서도 좋은 몸 상태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승우는 전반 21분 수원FC에 선제골을 안겼다. 이용(35)의 과감한 패스가 수비 머리를 맞고 흘렀고, 이승우가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이어 이승우는 과감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두 명을 속였고,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려 쳐다볼 수밖에 없는 감각적인 킥이었다.

위협적인 움직임은 계속됐다. 이승우는 31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김현(29)이 이를 마무리했지만, 상대 골키퍼 발끝에 걸렸다.

경기 마무리 장식도 이승우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는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홀로 두 골을 책임진 이승우의 맹활약 속에 수원FC가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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