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때도 법카로 8천만원 상당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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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관련,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법인카드가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최초 폭로한 공익신고자 A씨가 언급한 식당 7곳 중 4곳에서는 앞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시 법인카드로 결제한 정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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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관련,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법인카드가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0년부터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한 기간 성남시청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해당 식당 4곳에서 총 361번, 8000만원 상당이 결제됐다. 이 가운데 252건, 약 6000만원은 성남시청 행정지원과 명의로 결제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45)씨가 성남시 행정지원과에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배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도청 총무과 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이 기간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2000만원 상당의 150여 차례 결제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원은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일한 식당에서 성남시장 8년간 재임하면서도 많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당시 담당자가 배모씨이기 때문에 의혹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당시 이재명 시장의 불법이나 유용 혐의도 없으면서 연기만 피우는 국민의힘 특유의 의혹 제기”라며 채널A를 통해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지난 8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공모공동정범으로 함께 수사 중인 김씨에 대해선 사건 처분을 유보하고 추후 결론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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