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막내도 미쳤다..벤츠·BMW 잡고 포르쉐 겨냥, '기세등등' GV60 [카슐랭]
유로엔캡서 '별 다섯' 획득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본상
타보면 '소리없는 아우성'
G90, G80, GV80, GV70에 이어 이번엔 GV60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들였다. 디자인과 편의성에 이어 안전성까지 인정받았다.
GV60은 제네시스 브랜드 막내다. 차명에서 살 수 있다. 제네시스(Genesis)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이라는 뜻인 'GV'에 현존하는 제네시스 라인업 모델명 중 가장 낮은 숫자인 '60'를 부여했다.
제네시스는 G70, G70 슈팅 브레이크, G80, GV70, GV80 등 유로 엔캡 평가를 받은 전 모델이 별 다섯 등급 차량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97년부터 시작된 유로 엔캡은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이다.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입할 때 참고로 할 정도로 신뢰받는다.
GV60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4개 평가 항목의 종합평가 결과 최고등급을 달성했다.GV60은 정면과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평가받았다.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특허 에어백 '센터 사이드에어백'이 0.03초만에 전개됐다.
주요 첨단 운전자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해 안전 보조 시스템 평가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방충돌방지보조(FCA)는 차대차 충돌을 회피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경고해줘 안전운행에 도움을 준다고 평가받았다.
독일 자동차매체 아우토빌트가 진행한 폭스바겐 ID.5 GTX 및 볼보 C40 리차지와 비교평가에서 ID.5 GTX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우토빌트 평가는 독일을 넘어 유럽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다.
자동차 평가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이달의 차에도 뽑혔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차 중 후보로 올라 BMW 뉴X3, BMW iX를 제치고 '12월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GV60은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올 3월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2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GV60과 G90에 적용된 하만인터내셔널 뱅앤올룹슨 오디오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
GV60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에 맞춤 디자인된 알루미늄 그릴은 차량 인테리어에 섬세하고 세련된 특색을 더해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등록현황을 집계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GV60은 올 상반기(1~6월) 동안 3254대 판매됐다. 순수 국산 전기차 중 판매 3위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1만4179대, 기아 EV6는 1만2009대 각각 판매됐다. 3개 차종 모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했다.
테슬라의 경우 같은 기간 모델3는 4714대, 모델Y는 2032대 각각 팔렸다.
폴스타 폴스타2는 936대, 벤츠 EQA는 865대, 포르쉐 타이칸은 824대, 미니 일렉트릭은 612대, BMW iX3는 560대 판매됐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출시 첫달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 동안 판매된 GV60을 대상으로 구매유형을 분석한 결과다. 개인 구매 비중은 68.1%, 법인 및 사업자 비중은 31.9%로 나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2.2%, 50대가 25.1%, 30대가 21.7%로 조사됐다. 성별로 불류해보면 남성이 69.6%, 여성이 30.4%로 나타났다.
또 40대 남성, 50대 남성, 30대 남성, 40대 여성, 50대 여성, 30대 여성 순으로 선호했다.
GV60은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발생한 출고대란에다 높은 인기까지 결합되면서 지금 계약하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심지어 고속에서도 노면소음과 바람소리를 잘 억제한다. 오디오 볼륨을 낮춰도 음악소리가 깨끗하게 들린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과 흡·차음재를 적용한 효과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돌변한다. 페달을 밟으면 바로 치고 나간다. 몸이 순간 뒤로 젖혀졌다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든다. 전기차 특징이다.
고속에서도 안정감 있게 질주한다. 코너도 빠르고 안정감 있게 돌파한다.
부스트 기능은 압권이다. 부스트 버튼을 누르고 페달을 밟으면 갑자기 툭 튀어나간다. 전투기 발진 때처럼 몸이 순간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쏠린다.
GV60은 친환경 전기차이지만 고성능이고 고성능이지만 정숙하다. 테슬라, 포르쉐, 렉서스의 매력을 모두 갖추려는 '욕망'이 여겨진다.
역설의 역설이 빚어낸 '소리없는 아우성'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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