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자 탄생..국대 유격수가 해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32)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오지환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미 홈런 23개를 터뜨린 오지환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보경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20호 도루를 기록,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오지환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것은 생애 최초다. 2016년에는 홈런 20개를 쳤지만 도루가 17개로 20-20 클럽에 조금 미치지 못했던 오지환은 올해 6년 만에 20홈런을 돌파한데 이어 20도루 고지까지 점령하면서 데뷔 첫 20-20 클럽 가입에 다가설 수 있었다.
오지환의 20홈런-20도루 클럽은 KBO 리그 역대 56번째 기록으로 유격수로는 역대 6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기도 하다. 지금껏 유격수로는 이종범이 1996~1997년, 강정호가 2012년, 김하성이 2016년과 2020년에 20-20 클럽 가입에 성공한 바 있다. 이종범은 1997년 20-20 클럽을 넘어 30홈런-64도루로 30-30 클럽까지 해냈다.
아울러 LG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23년 만에 탄생한 기록이기도 하다. 그동안 LG의 마지막 20-20 클럽은 1999년 이병규(9번)로 남아 있었다. 당시 이병규는 30홈런과 31도루로 시즌을 마치며 서울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30-30 클럽 가입을 해냈으며 이는 지금도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LG 선수 역대 첫 20-20 클럽 가입은 1992년 송구홍(20홈런-20도루)이 기록한 것으로 1994년에는 김재현이 21홈런과 21도루로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20-20 클럽 가입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LG 오지환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경기 6회초 무사 1루에 도루를 성공해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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