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공격기 FA-50 48대 폴란드 수출 이르면 이번주 계약

박수찬 2022. 9.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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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공격기 FA-50(사진) 48대를 폴란드에 수출하는 계약이 이르면 이번주에 체결될 전망이다.

13일 정부와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우리 측은 폴란드와 16일 계약 체결을 목표로 최종 협상을 진행중이다.

폴란드는 지난 7월 말 우리 측과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구매에 대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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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연합뉴스
국산 경공격기 FA-50(사진) 48대를 폴란드에 수출하는 계약이 이르면 이번주에 체결될 전망이다.

13일 정부와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우리 측은 폴란드와 16일 계약 체결을 목표로 최종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FA-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핵심 관계자들이 최근 폴란드로 출국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도 조만간 폴란드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말 폴란드와 체결한 총괄합의서를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의미가 있다. 폴란드는 지난 7월 말 우리 측과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구매에 대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말 K-2 전차 180대와 K-9 자주포 212문을 도입하는 57억6000만 달러(약 7조6781억원)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FA-50 제작업체와 우리 정부는 K-2·K-9에 이어 FA-50 수출을 위한 이행계약을 놓고 후속 협상을 진행, 가격을 비롯한 세부 조건에 대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에 수출될 FA-50은 한국 공군이 운용중인 FA-50에 폴란드 공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서 제작된다. 이를 통해 비행거리를 연장하고 무장장착능력을 강화, 전반적인 성능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폴란드 수출이 성사되면, 항공우주산업을 이끄는 유럽에 국산 군용기를 판매했다는 측면에서 국내 방위산업 기술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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