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정재, 美 에미상 거머쥔 거시적 소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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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거시적이고 영민한 소회가 업계 관계자들과 동료들에게 깨달음을 남겼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지닌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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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이정재,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거시적이고 영민한 소회가 업계 관계자들과 동료들에게 깨달음을 남겼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지닌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주역 이정재는 글로벌 배우로 우뚝 선 연기자다운 다양한 소회를 전했다.
우선 이정재는 "이 곳에 와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비영어권 콘텐츠로 어떻게 수많은 관객에게 사랑 받았는가'였다. 특히 이런 시상식 기간에는 '비영어권 연기로 주연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이정재는 이날도 주연상을 받은 이후 또 이 질문을 받았다며 “그래서 답으로 ‘연기자는 꼭 언어로만 표현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이번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 역으로 수상하며 깨달은 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 많은 팬들에게 덧붙이는 소감도 공개됐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관객, 시청자 여러분들을 저희가 항상 생각하고 일을 하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다“라며 ”지금 관객 분들이 무엇에 더 관심이 있으시고 무엇을 좋아하시고 싫어하시는지에 대해 잘 느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야 시나리오에도 반영되고 만들 때, 연기할 때 큰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희는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개봉, 방송할 때까지 관객 분들만 생각한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흥행이 잘 됐을 때 관객 분들 마음에 흡족하지 않다 하더라도 다음 작품을 위해 이번에는 관객 분들이 이렇게 생각해 주셨구나'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늘 감사하다”라며 국내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를 덧붙였다.
12일(현지시각)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에게 드라마 시리즈 감독상, 이정재에게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수여했다.
이정재는 이번 프라임타임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SAG 배우조합상 남우연기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 크리틱스 초이스 수퍼 어워즈 액션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뉴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등 대부분의 미국 텔레비전 부문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 개최된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에서 여우게스트(이유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임태훈 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채경선 외)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여기에 이번 에미 시상식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도합 6개 부문 프라임타임 에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에서 작품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량 기준 16억5천45만 시간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이 같은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지난 6월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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