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 장관 후보자, 가족 자산 26억여원 신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들의 재산으로 26억여원을 신고했다.
13일 국회에 제출된 조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조 후보자가 배우자, 자녀들의 재산으로 신고한 금액의 합은 총 26억4762만3000원이었다.
조 후보자의 명의로는 세종 도담동 아파트 한채를 신고했다. 아파트 가격은 4억5400만원인데, 조 후보자는 보증금 2억3100만원에 전세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조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2012년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았다. 실제 거주하지는 않았다는 지적도 받았다. 복지부 인사청문준비단은 “분양받은 아파트는 2015년 1분기에 입주가 가능했지만, 후보자가 당시 국회 협의 등 서울에서 해야 할 업무가 많았고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자녀와 함께 생활할 필요가 있어 자녀 학교 인근의 전세 아파트에 입주해 거주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유한 2016년식 쏘나타 자동차, 자신 명의의 예금액 11억610만9000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7억2450만원) 전세권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피스텔(1억2500만원) 전세권을 각각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명의 예금액은 3억1907만6000원이었다.
조 후보자는 장녀 몫의 예금 7463만7000원, 증권 6462만1000원도 신고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국정감사 전인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정호영·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내정했으나 모두 장관직 임명 전 사퇴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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