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수익률 연4% 이상.. 1년 바짝 안전투자 원한다면 '증권사 발행어음'

문혜현 2022. 9. 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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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고금리 발행어음이 인기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약정 수익률을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으로, 일종의 증권사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매입하면 1년 만기 기준 수익률 연 4.15%, 6개월 만기 수익률은 연 3.95%여서 토스뱅크에서 사는 게 훨씬 유리하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도 최고 연 4.15% 수익률의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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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고금리 발행어음이 인기다. 1년 만기 수익률이 4%를 웃돌아 은행 예금 이자보다 높은 편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약정 수익률을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으로, 일종의 증권사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볼 수 있다.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인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선정된 증권사들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200% 내에서 발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예금자보호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발행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손실 가능성이 없어 투자위험 5단계 중 4단계인 저위험 투자상품으로 분류된다.

현재 발행어음 판매가 가능한 곳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증권사 발행어음 잔고는 지난해말 8조원대에서 올해 6월말 10조원대로 증가했다.

지난달 중순 토스뱅크가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 서비스를 통해 소개한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은 영업일 기준 4일만에 판매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출시 첫 날 286억원 어치가 한국투자증권 뱅키스(BanKis) 계좌를 통해 팔렸고, 3일차인 12일에는 판매 금액 1000억원을 넘겼다. 이 특판 상품은 최고 연 4.5%의 이자를 제공했다. 한도 소진 이후인 현재는 6개월 연 4.0%, 1년 연 4.2% 수준의 이자를 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매입하면 1년 만기 기준 수익률 연 4.15%, 6개월 만기 수익률은 연 3.95%여서 토스뱅크에서 사는 게 훨씬 유리하다. 다만 토스뱅크를 이용할 경우 기존 한국투자증권 계좌가 있더라도 새 계좌를 만들어야 하고, 최대 5000만원까지만 매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도 최고 연 4.15% 수익률의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 두 회사 모두 1년 만기 수익률은 연 4.15%, 6개월 만기는 연 3.95%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고 연 4.10% 발행어음을 취급하고 있다. 6개월 만기 수익률은 연 3.0%로, 1년 만기와 차이가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증권사 발행어음은 크게 △약정식 △적립식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세가지로 나뉜다. 은행으로 치면 각각 예금·적금·수시입출금식 통장과 비슷하다. 이 중 약정식 발행어음 상품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약정식 상품은 100만원부터 시작해 월 적립액 한도가 없다. 적금과 유사한 적립식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이 10만원이다.

자동이체·카드 제휴·마케팅 수신동의 등 조건이 붙지 않는 점도 매력이다. 다만 투자 기간이 1년 이내로 제한되며, 5000만원 한도의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문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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