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이 주는 재미와 감동..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김정진 2022. 9. 13. 1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내의 첫사랑 찾기 여정에 동행하는 남편이 있다.

진봉(류승룡 분)은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아내 세연(염정아)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한다.

세연은 자신을 설레고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첫사랑을 만나고 싶다.

목포, 부산, 완도 보길도까지 전국을 누빈 두 사람은 세연의 첫사랑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과거를 마주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더램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아내의 첫사랑 찾기 여정에 동행하는 남편이 있다.

진봉(류승룡 분)은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아내 세연(염정아)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한다. 아내가 폐암 진단과 함께 시한부 선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남편에게 첫사랑을 함께 찾아달라고 조르는 아내가 있다.

살아갈 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세연은 가족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세월이 억울하다. 고3 아들은 매일 정성스레 비타민과 도시락을 챙겨주는 엄마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않고, 중학생 딸은 늘 짜증만 내고, 남편은 무뚝뚝하다 못해 매정하다. 세연은 자신을 설레고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첫사랑을 만나고 싶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더램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렇게 두 사람은 세연의 고향 목포로 출발한다. 목포, 부산, 완도 보길도까지 전국을 누빈 두 사람은 세연의 첫사랑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과거를 마주한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중년 여성과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인기 대중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인 이 작품은 단순한 플롯에 대중에게 익숙한 노래와 안무를 더했다.

신중현의 '미인',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토이의 '뜨거운 안녕' 등에 맞춰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충분한 재미를 준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더램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품 자체는 뮤지컬 영화의 기본 공식에 충실한 모습이다. 대부분의 뮤지컬 영화가 그러하듯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판타지가 펼쳐진다. 세연이 우연히 마주한 서울극장은 진봉과의 첫 데이트 날로, 도로에서 만난 군인들은 진봉의 입대날로 두 사람을 소환하는 식이다. 1980년대를 경험한 중년층 관객이라면 당대 대중가요와 함께 그려진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추억 여행을 하는 또 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정극과 뮤지컬 장면 사이 간극은 류승룡과 염정아 두 주연이 탄탄하게 메워 냈다. 두 사람의 연기는 익숙해서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진부할 수 있는 장면에도 몰입하게 만든다.

다만 작품 자체는 예측 가능한 이야기, 평면적 인물로 구성돼 새로움을 주지는 못한다. 뮤지컬 영화의 특성을 살린 장면 또한 '맘마 미아!'(2008), '라라랜드'(2016) 등 기존 작품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최국희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들 어머니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세대를 불문하고 어머니가 있고 가족이 있는 관객이라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이 영화를 통해 항상 있는 우리 가족들, 누리고 있는 평범과 일상이 감사와 선물처럼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개봉. 122분. 12세 관람가.

stop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