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200억달러 돌파.. '실적 부진'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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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가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총액은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209억6995만 달러로 전년 동기(165억7053만달러) 대비 27%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121억달러에 그쳐 지난해 동기(147억달러)대비 18% 감소했지만, 7월 1일 이후 이날까지 89억3023만달러를 수주해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18억2413만달러)보다 39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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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가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건설업계가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원자재 급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해외 현장서 반등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총액은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209억6995만 달러로 전년 동기(165억7053만달러)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해외 수주액 200억달러 돌파 시기가 2개월 가량 빠르다.
해외 건설 수주 증가세는 하반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121억달러에 그쳐 지난해 동기(147억달러)대비 18% 감소했지만, 7월 1일 이후 이날까지 89억3023만달러를 수주해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18억2413만달러)보다 390% 늘었다.
해외 건설 수주액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고환율·고유가 지속으로 수주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7일 13년 만에 138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환율 상승은 건설업계의 해외 건설 입찰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가 강세는 중동 산유국들이 건설 발주를 확대하게 만든다. 해외건설업계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선일 경우 신규 건설 발주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준 국제 유가(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는 배럴당 87.78달러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글로벌데이터는 올해 중동 건설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4.4% 증가한 4991억달러로 전망했다.
실제로 하반기 해외건설 실적 반등은 중동시장이 이끌고 있다.
7월부터 이날까지 중동 지역 해외 건설 수주액은 33억7437만달러로 지난해 동기(2억7816만달러)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하반기 중동지역 신규 예정 사업이 다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건설, 카타르 LNG 생산시설 확대, 쿠웨이트 세계 최대 석유화학 연구센터 건립, 탈석유시대 대비 프로젝트 등이 꼽힌다.
특히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 44배 넓이의 저탄소 스마트 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1350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국내 건설사 중에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네옴시티 주요 파트너사로 선정돼 있는 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원자재 가격 상승·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는데, 해외 건설 상황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상반기 국내 건축·주택 부문 마진은 크게 줄었지만, 하반기 해외에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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