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바라보다가..' 황대인,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허벅지 우측 타박[광주에서]

허행운 기자 2022. 9. 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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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주전 1루수 황대인(26)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황대인은 13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장타성 타구에 1루를 밟고 2루로 힘차게 내달리던 타자 주자를 볼 수가 없던 상황에서 황대인은 임지열과 충돌했다.

KIA 관계자가 전한 황대인의 부상 내용은 오른쪽 허벅지 측면 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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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KIA 타이거즈의 주전 1루수 황대인(26)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연합뉴스

황대인은 13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초중반 꾸준히 4번 타순을 지키다가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 슬럼프로 하위 타선으로 내려간 황대인이다. 그나마 이번 9월은 기다리던 홈런도 터뜨리며 조금씩 감을 찾아가던 상황.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단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를 도중에 마치고 말았다.

때는 3회초 키움의 공격. KIA 선발 투수 이의리가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안타, 김준완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타석에 선 임지열이 임팩트 있게 밀어낸 타구가 우익수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다. 김태진이 무난하게 홈을 밟았다.

그런데 1루와 2루 사이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1루수 황대인이 이 타구를 바라보느라 베이스를 등지고 서있었고 하필이면 그 위치도 주자가 2루로 뛰는 트랙에 걸쳐있었던 것. 장타성 타구에 1루를 밟고 2루로 힘차게 내달리던 타자 주자를 볼 수가 없던 상황에서 황대인은 임지열과 충돌했다.

임지열은 그나마 속도를 죽이며 대처한 후 곧바로 2루에 도착했지만, 등지고 있던 황대인은 예상치 못한 충돌에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돼 그의 상황을 체크했고 결국 김석환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그는 주변의 도움을 받은 채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KIA 관계자가 전한 황대인의 부상 내용은 오른쪽 허벅지 측면 타박이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추후 경과를 살펴보고 내일(14일) 오전 중에 검진 받을 예정이다. 

한편 경기는 KIA가 0-1로 뒤진 채 3회말 KIA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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