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국가대표 양현준, 나를 뛰어넘을 재능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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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를 이끄는 최용수 감독이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양현준에 대해 "나를 넘어설 재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최 감독은 "(양현준의 국가대표팀 발탁에) 내가 한 건 없다. 양현준이 쭉쭉 성장하는 게 큰 선물이다. 나는 전체적인 팀을 봐야 한다. 특정 개개인에게 집중하면 안 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그래도 양현준 계 탔다"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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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를 이끄는 최용수 감독이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양현준에 대해 "나를 넘어설 재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강원은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원 소속 공격수 양한준은 경기 전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앞서 이날 발표된 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 2연전(23일 코스타리카·27일 카메룬)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첫 국가대표팀 발탁이다.
양현준은 최용수 감독 아래에서 꽃을 피웠다. 지난 시즌 데뷔, 9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던 양현준은 올해 최 감독 지휘 아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고 29경기 8골4도움으로 활약했다.
최 감독은 "(양현준의 국가대표팀 발탁에) 내가 한 건 없다. 양현준이 쭉쭉 성장하는 게 큰 선물이다. 나는 전체적인 팀을 봐야 한다. 특정 개개인에게 집중하면 안 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그래도 양현준 계 탔다"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이제 첫 발탁이지만, 잠재성이 큰 만큼 향후 한국 축구의 미래로도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최 감독은 국가대표 시절 69경기 27골을 넣었다. 양현준이 앞으로 최용수 감독의 국가대표 커리어도 넘어설 수 있을까.
최 감독은 "나를 넘어설 자질이 충분하다"면서 "겸손하고, 체력도 좋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힘을 실은 속도도 훌륭하고 문전에서 침착함도 있다. 그 나이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극찬했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와의 올스타전 경기에서 편안하게 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나도 놀랐다"면서 "그 경기가 자신감을 확 끌어올린 계기가 된 것 같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아울러 최 감독은 아쉽게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김대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감독은 "김대원이 주전은 아니어도 조연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아쉽다. 하지만 그건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김)대원이에게도 이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선수 스스로가 이미 마음을 비웠더라"고 전했다.
한편 안익수 서울 감독도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윤종규에 대해 설명했다.
안익수 감독은 "제자가 국가대표팀에 가서 개인의 명에를 높이는 건 또 하나의 행복이자 보람찬 일"이라며 웃은 뒤 "벤투 감독이 빌드업의 방향성에서 국가대표팀과 서울이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빌드업의 활용 방안 중 하나로 윤종규를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빌드업 축구에서 측면 수비수는 수비 능력뿐 아니라 위치 변화에 대한 판단이 좋아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9승11무11패(승점 38)로 8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로선 스플릿A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안익수 감독은 "최근 막판 실점으로 잃은 승점만 따져도 12~15점"이라면서 "아쉬움을 반면교사 삼아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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