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PD "위생 논란? 죄송합니다..시즌3는 당장 힘들어" [인터뷰 종합]

박소영 2022. 9. 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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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환승연애2' 이진주 PD가 인기 비결부터 시즌3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진주 PD는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환승연애2' 화상 인터뷰에서 "시즌1이 잘 돼 시즌2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 컸다. 출연자 섭외부터 내부에서 격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출연자 섭외 결정이 가장 어려웠다. 그렇게 최고의 출연자를 모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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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티빙 ‘환승연애2’ 이진주 PD가 인기 비결부터 시즌3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진주 PD는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환승연애2’ 화상 인터뷰에서 “시즌1이 잘 돼 시즌2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 컸다. 출연자 섭외부터 내부에서 격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출연자 섭외 결정이 가장 어려웠다. 그렇게 최고의 출연자를 모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1과 시즌2 색깔이 다르다. 캐릭터들이 훨씬 다양해졌다. 시트콤 보는 느낌을 기대했다. 캐릭터들이 제각각 성격이 다르고 출연자들 매력이 다양하니까. 시즌1과 시즌2 매력을 비교하는 시청자들이 많더라”며 미소 지었다.

‘환승연애2’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굳건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 비결을 묻는 말에 이진주 PD는 “시청자들이 본인의 지난 연애나 주변 친구들의 사례를 빗대서 생각하더라.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 있다고. 공감할 수 있는 연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기획 목표였으니 그런 반응이 제일 보람차다. 출연진의 이야기를 가깝게 느끼는 게 인기 비결 아닐까. 그렇게 느끼게끔 만들고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좋은 반응만 있는 건 아니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나오는 만큼 그들을 향한 지나친 악플이 쏟아기지고 하고 흡연과 위생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중도 하차한 출연진도 있어 보는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기도.

이진주 PD는 “최대한 수위 조절해서 내고 있다. 좋은 분들을 모셨지만 드라마 속 인물들이 아니지 않나. 일상 속 우리의 친구들이고 나 같은 사람들이다. 한 부분만 보고 욕하는 건 안타깝다. 회차가 쌓이면 우리랑 같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될 텐데. 몰입하는 건 감사하지만 과도한 비난은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불거졌던 숙소 내 위생 논란에 관해 “제작진 잘못이다.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뒀어야 했는데 생각이 미흡했다. 그렇지만 그들이 항상 그런 건 아니다. 며칠의 이미지가 확대됐다. 다음 촬영 땐 신경 쓰겠다”면서도 “보는 분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환승연애2’는 이별한 커플들이 전 연인과 재회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이별과 사랑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다. 지난 7월 공개됐는데 휘몰아치는 전개와 얽히고 설킨 옛 연인들의 연애노선, 그리고 예측을 불허하는 격동적인 심리 변화로 폭발적인 사랑을 얻고 있다.

이진주 PD는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좋은 느낌이 드는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 엑스 말고도 마음에 가는 사람이 있어야 하니 맞춰보려고 했다. 쉽진 않았다. 그리고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나도 연애할 때 그랬는데 하게끔 만드는 출연자 섭외가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년간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 사실 힘들다. 촬영도 힘든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다. 출연자 선정과 집 선정이 제일 힘들다. 너무 중요한 결정이니까. 섭외가 오래 걸리고 힘들어서 지친 감도 없지 않다. 리프레시 해야 하니 시즌3는 당장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비연예인 연애 예능 속 ‘환승연애2’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시청자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티빙을 켜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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