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인권재단이사에 이정훈·김범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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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인권법 제12조 규정에 따라 북한인권재단 이사로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김범수 사단법인 세이브NK 대표를 추천했다.
통일부는 13일 북한인권재단 이사로 추천된 이정훈 교수에 대해 "동북아 안보 및 국제정치 전문가로서, 탈북민 인권보호를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며 "2013년에는 외교부 인권대사로, 2016년에는 북한인권법에 따른 초대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로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에 기여해 왔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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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몫 이사 추천 안 해 출범 지연
북한인권법은 초당적 합의로 제정돼 2016년 9월4일 시행된 지 6년이 지났지만, 법에 근거한 북한인권재단은 아직 출범하지 못한 상태다. 북한인권법은 통일부 장관과 국회 추천을 통해 이사장 1명을 포함한 12명 이내의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두도록 한다. 이 중 2명은 통일부 장관이, 나머지 10명은 국회에서 여야가 5명씩 추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북한인권재단은 문재인정부 시절 여당이자 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이유로 추천을 미루면서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통일부는 “향후 국회의 재단 이사 추천이 이루어질 경우, 재단 이사를 임명해 즉시 북한인권재단을 출범시키고 재단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권 장관은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만난 자리에서 “법 통과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북한인권재단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빠른 시일 안에 설립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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