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또?".. '오징어 게임' 美에미상도 예언했나

배우 이정재가 한국인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과거 방송된 '무한도전' 장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무한도전' 홈페이지

배우 이정재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이를 예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는 미국 TV부문 최고 권위 시상식인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선정된 '오징어게임'은 이 가운데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한도전'의 한 장면을 재조명했다.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히트는 물론 에미상 수상까지 예언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기 때문.

해당 장면은 지난 2014년 9월13일 방송된 '라디오스타' 특집편이다. 해당 방송에서 정형돈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를 맡기로 예정됐다. 배철수에게 진행 코치를 받던 정형돈은 담당 PD인 정찬형 PD가 등장하자 "에미상 타신 (분 아니냐)"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 2007년 방송된 '지구특공대' 특집편도 화제다. 당시 최고의 히트곡이던 그룹 원더걸스의 '텔미'에 맞춰 멤버들이 춤을 추던 중 박명수가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유재석이 "텔미가 아니라 에미"라며 웃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 방송된 '명수는 12살' 특집도 재조명됐다. 해당 방송에서 멤버들은 '오징어' 게임을 진행했는데 유재석이 박명수에게 "명수야, 너 오징어 알아?"라고 묻자 정형돈은 "알겠지 이건 전 세계…"라며 말을 흐렸다.

이를 본 누리꾼은 "무한도전이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히트까지 예언했다니"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하면 무한도전 정주행하면 된다" "점쟁이보다 정확하다" "대한민국 예언서" "무한도전은 이미 알고 있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무한도전이 미래를 예견(?)한 장면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부터 최근 고 송해의 후임으로 개그맨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게 된 것까지 다양한 상황을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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