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합 전지훈련] 상무 김낙현의 첫 번째 일정, 반갑지만 험난했던 친정 나들이

손동환 2022. 9.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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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184cm, G)의 통영 첫 일정은 친정 팀을 만나는 것이었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는 13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연합 전지훈련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김낙현이 친정 팀을 상대로 보여주기 쉽지 않았다.

김낙현의 통영 첫 번째 일정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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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184cm, G)의 통영 첫 일정은 친정 팀을 만나는 것이었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는 13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연합 전지훈련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연습 경기가 첫 번째 일정이었다. 결과는 71-97 패배.

허훈(180cm, G)과 송교창(199cm, F) 등 KBL 최고의 선수들이 2021~2022 시즌 종료 후 입대했다. 상무의 경기력이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

하지만 허훈과 송교창은 이번 통영 연합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허훈 : 발목 부상, 송교창 : 손가락 부상)

그러나 김낙현은 달랐다. 최성원(184cm, G)-최승욱(193cm, F)-김한솔(197cm, F)-박찬호(202cm, C)와 함께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낙현은 2021~2022 시즌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던 선수다.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였다. 비중이 높은 선수였다. 그런 그가 통영 연합 전지훈련 첫 경기에서 친정 팀을 상대했다.

김낙현은 이대성(190cm, G)과 매치업됐다. 이대성은 포지션 대비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지닌 선수. 김낙현이 스파링하기 적합한 선수였다.

김낙현은 경기 초반 이대성의 강한 수비에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외국 선수의 유무 또한 김낙현에게 불리한 요소였다.(한국가스공사는 2명의 외국 선수를 보유한 반면, 상무에는 외국 선수가 없다)

또, 대학 동기인 최성원(184cm, G)과 볼 운반과 경기 조립을 분담해야 했다. 고려대학교 이후 오랜만에 맞추고 있다. 그래서 김낙현이 무작정 볼을 쥘 수 없었다. 김낙현이 친정 팀을 상대로 보여주기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볼을 쥘 때마다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장점인 원 드리블 후 미드-레인지 점퍼를 보여줬고,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는 머피 할로웨이(196cm, F) 앞에서 유로 스텝을 보여주기도 했다. 1쿼터 마지막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2쿼터에는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코트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 그리고 3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3쿼터 팀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속공 상황에서의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대성의 압박수비에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도움수비까지. 김낙현이 공격에서 겪는 부담은 컸다. 이대성과 할로웨이의 피지컬한 수비에 고전했던 것도 맞다.

그러나 김낙현은 재치 있게 이를 극복했다. 최승욱(193cm, F)이나 김준형(201cm, F) 등 비어있는 동료들을 잘 포착했기 때문. 이를 역이용해 패스 페이크 후 득점하기도 했다.

3쿼터를 거의 다 소화한 김낙현은 4쿼터 내내 벤치에 있었다. 장창곤 상무 감독이 다양한 선수를 점검했기 때문이다.

김낙현의 통영 첫 번째 일정은 끝이 났다. 반가운 일정이었지만, 꽤 험난했다. 예년처럼 비시즌 훈련을 하지 못했고, 외국 선수가 없는 상무의 여건도 이유였다. 여기에 한국가스공사의 로스터도 탄탄해졌다.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이유일 수 있다. 탄탄해진 한국가스공사 로스터가 김낙현을 끊임없이 괴롭혔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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