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병호, PS 출전 가능성 열어두고자 수술 아닌 재활 선택

오른쪽 발목을 다쳐 남은 정규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진 박병호가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을 살리고자, '수술을 받지 않는 재활 치료'를 택했습니다.

kt 관계자는 오늘 "박병호가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 손상(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전문의가 박병호에게 수술을 받지 않고, 4주 정도 재활하는 처방을 했다. 선수 자신이 PS 출전을 위해 수술보다는 재활로 치료하기를 희망한다. 재활 경과를 지켜보고 PS 출전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2회 초 안타를 치고 2루를 밟는 과정에서 태그를 피하려다 오른쪽 발목을 다쳤습니다.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10월 8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종료일까지는 돌아오기 어렵습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273, 33홈런, 93타점을 올리며 kt 중심타선에 힘을 실었습니다.
홈런 부문에서는 12일까지 2위 호세 피렐라(24홈런·삼성 라이온즈)에게 9개 앞선 선두입니다.

홈런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쟁자들의 '부진'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PS에서는 특유의 장타력을 경기장에서 뽐낼 수도 있습니다.

박병호는 PS 출전을 위해 재활에 속도를 낼 생각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