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 Prosperity'  탈북민 최초로 한예종 입학한 클래식 기타리스트 유은지

손봉석 기자 2022. 9. 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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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제공



13일 오후 8시 30분에 아리랑TV에서 방송이 될 ‘Peace & Prosperity’ 168회에는 ‘조국을 연주하는 선율–클래식 기타리스트 유은지’가 방송 된다.

우리 주변 탈북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에 탈북민 최초로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이 된 유은지의 사연을 소개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기타를 잡았다는 유은지는 매주 자전거 뒷좌석에 그녀를 싣고 비포장도로를 3시간씩 달려 기타 레슨을 받게 해준 아버지의 헌신 덕분에 음악을 계속할 수 있었지만, 남한 문화를 접했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보위부에 구속이 되면서 집안이 급격히 기울었다고 한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생계를 유지했지만, 결국 기타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고 아버지 친구의 도움을 받아 탈북을 감행했다.

아리랑TV 제공



그는 “중국에 있을 때부터 하루빨리 대한민국으로 가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고 밝힌다.

이후 신변보호를 위해 중국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던 그는 짧은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딸과 함께 한국땅을 밟았다. 육아와 살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혼자 입시를 준비한 끝에 한예종에 당당히 합격한 그는 어느덧 4학년이 되어 중요한 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유은지는 “북한과 남한 음악을 다 접해본 만큼, 나중에 좀 더 넓은 세계에 나가 배우고 남북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리랑TV 제공



또 ‘북한 생화학 무기 활용 가능성…한미 싱크탱크의 경고’ 꼭지에선 북한이 탄도미사일이나 무인기로 한국을 겨냥해 생화학 무기를 살포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달 30일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랜드연구소는 ‘북한의 화생무기, 전자기펄스(EMP), 사이버 위협: 특성과 대응 방안’ 보고서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생화학무기는 생물무기와 화학무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다른 무기들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무차별적 인명 살상에 효과적이라 ‘가난한 자의 핵무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북한도 1960년대 김일성의 ‘화학화 선언’에 따라 화학무기의 개발과 생산을 가속화해 왔다. 북한은 탄저균, 천연두, 페스트 등 생물무기 또한 자체 배양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TV 제공



두 연구소는 “2017년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사건을 보면 북한은 암살을 위해서라도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북한의 야포(다연장 로켓 발사대 포함)나 탄도미사일, 드론 등이 화학무기 운반의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군에 발사하는 사린과 같은 비지속성 화학무기나 생물학 무기는 고성능 폭발물에 버금가는 사상자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 같은 대량살상무기 피해를 막기 위해선 “감시와 경고, 대전력 작전, 복구 및 재건 등을 포함해 충돌 발생에 대비한 전략 및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북한 자강도 항공클럽 신설로 비행 대중화에 공들이는 이유도 알아본다. 북한이 자강도에 항공클럽을 신설하는 등 비행 대중화에 부쩍 공을 들이는 의도를 분석한다.

프로그램 앵커이자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인 봉영식 박사는 “북한 항공클럽 신설 1차 목적은 예비조종사 양성”이라며 “성적이 우수하면 공군으로 배치하고, 나머지는 유사시 일종의 예비병력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항공클럽을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이색 관광 코스로 개발하고 있는 만큼앞으로도 북한의 주요 산업 정책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982년 9월 국산 전투기 ‘제공호’ 출고식 모습도 돌아본다.

탈북민 일상에서 동북아 정세까지 남북 분단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글로벌한 시각으로 다루는 ‘Peace & Prosperity’는 13일 오후 8시 30분에 아리랑TV에서 안방극장에 배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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