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시즌상금+보너스로 3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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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26·미국)가 동료 선수들이 직접 뽑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PGA 투어는 "선수들의 투표 결과,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포함해 2021-22시즌 4승을 올린 스코티 셰플러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고 1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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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26·미국)가 동료 선수들이 직접 뽑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PGA 투어는 "선수들의 투표 결과,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포함해 2021-22시즌 4승을 올린 스코티 셰플러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고 1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 상은 '잭 니클라우스 상'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투표권은 2021-22시즌 페덱스컵 공식 대회에 15회 이상 참가한 PGA 투어 회원에게 주어졌다.
텍사스주립대학교(UT) 남자 골프팀에서 4년을 보낸 셰플러는 UT 롱혼스 풋볼팀이 오스틴에서 대학 풋볼 랭킹 1위 앨라배마 대학교와 경기를 하기 전 ESPN의 '컬리지 게임 데이' 쇼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중간에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셰플러는 2019년 PGA 2부인 콘페리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2020년 PGA 투어 신인상인 '아놀드 파머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이들 3개 상을 모두 수상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PGA 투어의 올해의 선수 부문 시상은 1990년부터 시작되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PGA 투어를 대표해 스코티의 놀라운 시즌과 대단한 성과에 대해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 중 하나는 동료들의 인정이다. 스코티는 올 시즌 활약으로 투어를 평정했고, 시즌 내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을 동료들에게 증명했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시즌 4승이면서 PGA 투어 통산 4승이기도 하다. WM 피닉스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WGC-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그리고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그 기간에 6개 대회 출전해 4번 우승을 하면서 2014-15시즌 제이슨 데이(호주) 이후 6번 출전에 4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스코티 셰플러 이전에는 오직 타이거 우즈(8회)만이 한 시즌에 메이저와 WGC 대회를 포함해 4승을 거둔 적이 있었을 뿐이다. 또한 셰플러는 휴스턴 오픈, 찰스슈왑 챌린지, US오픈, 투어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시즌 25개 참가한 대회에서 총 11번의 톱10을 기록했다.
셰플러는 페덱스컵 정규 시즌 마지막 23주를 포함해, 24주 동안 페덱스컵 순위에서 선두를 지켰고,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575만달러의 페덱스컵 보너스를 받았다.
시즌 상금으로 1,404만6,910달러를 쌓은 셰플러는 PGA 투어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을 기록을 갱신했는데, 이전 기록은 같은 텍사스 대학교 롱혼 골프팀 출신의 조던 스피스가 보유하고 있던 2014-15시즌의 1,203만4,465달러였다.
셰플러는 페덱스컵 보너스 575만달러 외에도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톱10 보너스를 통해 정규 시즌 페덱스컵 1위의 자격으로 400만달러를 받았고, 또 시즌 내내 이어지는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우승으로 100만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투어 대회 상금과 보너스 프로그램을 합쳐 셰플러는 이번 시즌 총 2,479만6910달러(약 340억9,000만원)를 벌었다.
또한 셰플러는 3월 27일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 1986년 시작된 세계골프랭킹에서 1위에 오른 25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후 세계 1위로 출전한 첫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시즌 종료까지 24주 연속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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