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저성과자 수백명 해고".. 美테크기업 이어 IB도 감원 한파

송경재 2022. 9. 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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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업체들에 이어 이번엔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도 대대적인 감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이 이르면 다음주 수백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들어 주식시장이 급격한 침체를 겪으면서 기업상장(IPO) 등이 큰 타격을 입은 터라 투자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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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M&A시장 침체 여파

기술업체들에 이어 이번엔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도 대대적인 감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이 이르면 다음주 수백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단했던 연례 성과 검토를 올해 초 재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감원 대상을 추려낼 계획이다. 올들어 주식시장이 급격한 침체를 겪으면서 기업상장(IPO) 등이 큰 타격을 입은 터라 투자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뒤따를 전망이다. 골드만은 지난해까지의 높은 시장 상승세를 바탕으로 직원 수를 4만1000명에서 지난 6월 현재 4만7000명으로 대거 늘렸다.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 IPO로 직원들을 대규모로 늘렸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돌변했다. 잘 나가던 투자은행 부문은 올 2·4분기 전년동기비 매출이 41% 급감했다. 같은 기간 골드만 전체 순익은 거의 반토막 났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미국내 IPO, M&A는 전년동기 대비 40% 급감한 1조달러 수준에 그쳤다. 앞서 골드만 최고재무책임자(CFO) 데니스 콜먼은 7월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신규 채용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을 대신할 신규 직원 채용을 줄이는 식으로 인력을 줄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도 감원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솔로몬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전환으로 경기여건이 악화하고 있고 이때문에 기업의 자신감과 소비자들의 행동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경기둔화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경기 둔화 충격이 어떻게 구체화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에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감원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골드만이 이전에도 연례 성과 평가를 기초로 전체 인력의 1~5%를 감원했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규모의 감원이 이뤄질 가능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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