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드라이기까지 동원..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에 안간힘

손대성 2022. 9. 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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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공장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에너지부 전력계통섹션은 정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전력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전력 복구 작업을 위해 광양제철도 에너지부 전력계통섹션 직원들도 포항으로 달려와 힘을 보탰다.

전력계통섹션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전 직원들은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 제선·제강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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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고압차단기 교체하는 포스코 직원들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공장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에너지부 전력계통섹션은 정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전력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태풍 피해로 제철소에 있는 모든 발전기가 한때 가동 중단됐고 한전에서 전기를 받는 포항제철소 수전변전소도 침수됐다.

이에 직원 34명 가운데 20∼30대 직원 비율이 90%에 달하는 젊은 조직인 전력계통섹션은 고로(용광로) 재가동을 위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며칠간 밤을 지새웠다.

전등 하나 켜지지 않는 공장 안에서 랜턴 불빛에 의지한 채 어둠 속에서 힘겹게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일정을 조금이라도 당기기 위해 고압수를 분사해 전기 설비와 패널 진흙을 제거했고 물기를 말리기 위해 수십대의 가정용 드라이기를 공수해 건조 시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전력 복구 작업을 위해 광양제철도 에너지부 전력계통섹션 직원들도 포항으로 달려와 힘을 보탰다.

아직 포항제철소가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들 덕분에 제철소 핵심인 고로 3기가 모두 재가동에 들어갔다.

전력계통섹션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전 직원들은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 제선·제강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심우성 전력계통섹션 리더는 "회사가 전례 없는 위기에 놓였을 때 열정과 창의력이 충만한 젊은 직원들과 위기 대응에 나선 덕분에 피해 복구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침수된 고압차단기 교체하는 포스코 직원들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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