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유명인 군면제 불공정"→"방탄소년단 적시 NO" [전문]

2022. 9. 13. 18: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최근 유명인 병역특례에 대해 비판한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특정인 적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허지웅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해한다. 다만 아쉽다. 새책이 나와서 수록된 글 가운데 한 구절을 발췌해 올렸을 뿐이다"이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갑자기 올린 것도 아니고 지난 며칠간 지속적으로 여러 구절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예정"이라며 "이 글에서 BTS도 대통령도 누구도 적시하지 않았고 원칙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2일 허지웅은 최근 발간한 '최소한의 이웃'을 발췌해 "명인의, 금메달리스트의 군 면제 이야기가 거론될 때 생각이 복잡해진다"며 "높은 수익과 순위와 메달로 원죄를 탕감한 사람만이 이 징벌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자 이를 두고 허지웅이 그룹 방탄소년단을 저격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30)의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병역특례 적용을 두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

허지웅은 "면제에 관한 형평성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었으나 방안의 코끼리처럼 부조리라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당연한 환경처럼 여겨져 왔다. 이를 지적하는 글이다. 심지어 이 본문은 제기하시는 현안들이 등장하기 훨씬 전에 집필된 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사방에서 스위치가 눌린 분들이 이건 내가 사랑하는 특정인에 관한 글이라고 한다. 그럼 제가 이런 이야기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상처받은 마음을 감싸드리고 싶은데 제게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사랑하는 존재들이 있다. 그들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넓고 차분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가수의 훌륭한 팬이니 충분히 평정을 찾고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응원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하 허지웅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이해합니다. 다만 아쉽습니다. 새책이 나와서 수록된 글 가운데 한구절을 발췌해 올렸을 뿐입니다. 갑자기 올린 것도 아니고 지난 며칠간 지속적으로 여러 구절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예정이고요.

이 글에서 bts도 대통령도 누구도 적시하지 않았고 원칙에 관해 이야기한 것입니다.

면제에 관한 형평성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으나 방안의 코끼리처럼 부조리라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당연한 환경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이를 지적하는 글입니다.

심지어 이 본문은 제기하시는 현안들이 등장하기 훨씬 전에 집필된 글입니다. 그런데 사방에서 스위치가 눌린 분들이 이건 내가 사랑하는 특정인에 관한 글이라고 합니다. 그럼 제가 이런 이야기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상처받은 마음을 감싸드리고 싶은데 제게 방법이 없어 답답합니다. 저 또한 사랑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넓고 차분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가수의 훌륭한 팬이니 충분히 평정을 찾고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