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박재범·잔나비·제시 등 20팀 '2022 조이올팍페스티벌'서 탄소 중립시대 선언

손봉석 기자 2022. 9. 13. 18: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엠스톰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페스티벌 현장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바쁘고 고단한 일상에 치이는 ‘나’ 자신들의 힐링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나’ 뿐만 아니라 ‘지구’도 함께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8월 개최되었던 ‘2022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을 비롯해 ‘수원연극축제’, ‘강릉커피축제’ 등 올해에는 전국의 축제에서 먹거리 구역에 다회용기 대여서비스를 도입하며 “일회용품 OUT!”을 외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런 공연계의 흐름에는 국내외 유명한 스타들의 솔선수범 역시 한 몫했다.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는 2022년 월드투어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마지막 월드투어 때보다 50% 줄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속 가능한 월드투어’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이번 ‘Music of the Spheres’ 월드 투어에서는 재활용 소재로 제작한 공연 무대를 선보였고, 해당 무대에 사용되는 에너지원 역시 태양광에너지 및 운동에너지로 충전이 가능한 BMW i3 배터리를 활용했다. 그리고 공연장 한 켠에 전기를 생산하는 자전거와 운동에너지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Kinetic floor’를 설치해 팬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월드투어’를 만들어갔다.

믿고 듣는 대표 보컬리스트 윤하는 4년 만에 발매한 6집 정규 앨범 ‘END THEORY’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내용이 담긴 ‘6년 230일’이라는 곡을 수록했다.

현재 환경문제에 대한 소재로 만들어진 대중가요는 윤하의 ‘6년 230일’이 유일하기에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K팝에 있어 선도적이며, 작품성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다고 평한다. 분리배출이 엄격한 일본에서의 생활에서 영향을 받아 환경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윤하는 올 24일 ‘2022 조이올팍페스티벌’에서 ‘지속가능한 페스티벌’을 위해 앞장 설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개최되는 ‘2022 조이올팍페스티벌’ 역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전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셉을 내세우며 돌아왔다.

티켓 및 공연정보 등은 모바일티켓 발권 및 모바일 안내책자 배포 등 모바일을 200% 활용하여 불필요한 지류인쇄를 줄이고, F&B존에서는 일회용기 대체서비스를 통해 쓰레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트레쉬버스터즈’와 함께하며 일회용품 사용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주최측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 이용금액의 40%를 지원한다. 담당자는 “페스티벌 현장에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정착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를 기념하는 ‘2022 조이올팍페스티벌’ 굿즈는 페스티벌 직후에 현수막을 수거해 제작이 시작되어 4주 후에 받을 수 있는 ‘업사이클링 굿즈(가방, 파우치)’이다.

행사에 사용했던 물품들 역시 버리지 않고 활용하며 진정한 ‘쓰레기 없는 페스티벌’을 위해 고민한 모습이 엿보인다. 굿즈 제작은 업사이클링 브랜드 ‘Nukak(누깍)’이 맡는다. 제작담당자는 “이 제품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가방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더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잔나비, 박재범, 홀리뱅&MVP, 자이언티, 윤하, 제시, 정준일, 효린, 수란,넉살X까데호, 원슈타인, 애쉬아일랜드, HYNN, 릴러말즈, Dvwn, 미노이, Wave to earth, EXN 등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20팀이 함께하며 친환경 바람에 동참할 예정이다.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하는 ‘2022 조이올팍페스티벌’은 오는 9월 24일~25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되며 예매는 인터파크, 위메프, 티켓링크,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