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상 외환거래' 기업은행도 현장검사

김형섭 2022. 9. 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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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내 은행에서 발생한 8조5000억원대의 수상한 외환거래에 대한 검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금감원은 기업은행과 지방은행에 대한 서면검사를 끝내고 현장검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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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방은행은 외환거래 금액 크지 않아 현장검사 미지수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금융감독원이 국내 은행에서 발생한 8조5000억원대의 수상한 외환거래에 대한 검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금감원은 기업은행과 지방은행에 대한 서면검사를 끝내고 현장검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시중은행에 대한 검사로 인한 인력 사정 때문에 기업은행과 지방은행은 서면검사 먼저 진행키로 했던 것"이라며 "서면검사 후에 현장검사를 가는 것으로 원래 계획을 잡았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방은행에 대해서는 외환거래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서 당장 현장검사에 나서지는 않을 방침이다. 다만 기업은행의 경우 당초 이상 외환거래 사태 관련 검사 계획을 세울 때부터 현장검사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기업은행에 대한 서면검사에서 특별한 게 나와서 현장검사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고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이상 외환송금 거래를 처음 포착한 이후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이상 외환송금 거래' 규모는 8조5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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