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 칸과 에미상서 감독·남우주연상 모두 받았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2022. 9. 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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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게티이미지 제공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 인정받는 중이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작품상 그리고 각본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감독상과 각본상은 비영어권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후보에 선정됐고, 이 중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또 이정재는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정재는 이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면서 “‘아시아인이 메인 캐릭터로 상을 받은 것이 오래 걸렸구나’라는 생각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한국 분들도 굉장히 기뻐해 주시지만 다른 아시아국가의 분들도 굉장히 기뻐해 주셔서 제가 지금 받은 이 상이 저 혼자서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상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상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또 지난 4일 개최딘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에서 여우게스트(이유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가효과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디자인상(1시간 이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송강호가 칸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모습. 게티 이미지 제공



앞서 지난 5월에 개최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송강호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칸에서 감독상을 받은 사람은 여럿 있었으나, 남우주연상은 송강호가 최초로 수상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의미가 더해졌다.

이정재와 황동현 감독이 수상한 에미상은 아카데미 상의 TV 부문 버전이라고 할 정도로 권위가 높은 시상식이다. 따라서 한국 드라마가 미국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증거로 쓰일 수 있다.

게다가 칸 영화제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권위 높은 영화제로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인지도와 명성을 자랑한다.

지난날 한류를 떠올리 때 가장 떠올리기 쉬운 콘텐츠는 K-POP 문화였다. K-POP 문화는 상승세에 있고 방탄소년단(BTS)와 블랙핑크(BLACKPINK)의 연이은 빌보드 차트 입성으로 증명해왔다.

올 한해 한국 콘텐츠는 앞서 말한대로 미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시상식에서 당당히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 콘텐츠의 문화를 대표하는 장르를 K-POP으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했다.

과연 한국 콘텐츠가 세계 어디까지 뻗어 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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