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인대 부상 박병호, 수술 아닌 재활 선택..PS 출전 가능성 열어놓아

최용석 기자 2022. 9. 13.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발목 부상을 입은 KT 위즈 박병호(36)가 재활을 선택하며 포스트시즌(PS) 출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KT 이강철 감독(56)은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이날 정밀검사를 받은 박병호의 상황을 설명했다.

박병호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주루플레이를 하다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전력을 온전히 가동해오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발목 부상을 입은 KT 위즈 박병호(36)가 재활을 선택하며 포스트시즌(PS) 출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KT 이강철 감독(56)은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이날 정밀검사를 받은 박병호의 상황을 설명했다. 박병호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주루플레이를 하다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추석 연휴 직후인 13일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여러 곳의 병원을 찾았다.

이 감독은 “발목 외측 인대 2개와 내측 인대 1개가 손상됐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수술을 받으면 3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일단 재활을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병호가 PS 출전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재활과정을 지켜보겠다. 쉽지 않을 수 있을 텐데, 일단은 PS 들어가는 시점에서 발목 상태를 체크하고 출전 여부는 그 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병호의 이탈은 KT에 큰 타격이다. 올 시즌 33홈런, 93타점을 기록한 만큼 타선의 힘이 약화되는 측면도 크지만 수비 기여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투수들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적지 않다. 이 감독은 “방망이는 말할 것도 없고, 수비에서 하나씩 역할을 해주는 게 엄청나게 컸다. 그 부분에서 투수들이 느끼는 아쉬움이 클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전력을 온전히 가동해오지 못했다. 간판타자 강백호는 수술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2차례나 장기간 결장했다. 시즌 초반 외국인투수와 타자가 잇따라 부상을 당해 교체를 택해야 했다. 강백호가 복귀한 8월 중순을 기점으로 완전체를 이루는 듯했으나, 그 뒤로도 주전선수들 중 일부가 부상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우곤 했다. 이 감독은 “완전체라는 말을 쓰면 안 될 정도로 선수들이 잇따라 다친다. 아쉽지만 다른 선수들이 돌아가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전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