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여러분 모두 대통령 돼라"..인적개편후 첫 전직원 조회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원 참석 조회에서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 돼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김 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강당에서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추석 연휴 직전 대통령실 인적개편을 마무리한 뒤 직원들과 만난 것이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직자로서 국민에게 헌신하는 자세를 가져달라는 당부와 함께, 김영삼·노무현·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를 거친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인적개편 과정에서 '어공(어쩌다 공무원)'과 '늘공(늘 공무원)' 간 갈등이 불거졌다는 이야기를 의식한 듯 "여기 어공도 있고, 늘공도 있는데 각자 대통령 위치에서 생각해달라"며 "국정 운영에 사명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눈에 보이는 리스크는 리스크가 아니다"며 "어디에서 '짱돌'이 날아올지 모르니 항상 철저히 리스크를 점검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이 '대한민국'을 선창하고, 직원들이 '파이팅'으로 화답하는 구호도 함께 외쳤다.
이날 조회는 오전 9시 30분부터 40여 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실장이 모두발언을 했고, 직원들이 질문하면 김 실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부 직원은 이날 가족들과 함께 대통령실에서 하는 행사 관련 요청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2일 김 실장은 정책기획수석실 명칭을 국정기획수석실로 바꾸는 세부조정을 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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