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위험한 조건

2022. 9.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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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전 ○ 김명훈 9단 ● 박정환 9단
초점16(163~187)
GS칼텍스배에서는 나이와 성별을 따지지 않는다. 2000년 5회 대회 4강전에서 여자 최강 루이나이웨이는 세계 1인자 이창호를 꺾었다. 1999년 46세 서봉수가 결승에서 33세 유창혁을 눌렀다. 일본엔 큰 대회가 7개 있다. 1991년 왕좌전에서 후지사와 슈코 9단이 우승했다. 이듬해 도전 무대에서 1인자 고바야시 고이치를 3대2로 꺾고 연속 우승했다. 67세였다. 앞으로 정말 깨질까 싶은 세계기록이다. 올해 69세 서봉수가 추석 연휴를 가로지르며 다섯 젊은이와 번갈아가며 겨뤘다. 노장에게 위험한 조건이 현실로 나타났다. 두 판을 연달아 지는 바람에 지난 10일 한국 4위 강동윤과 마주한 세 번째 판에서는 두 점을 깔고 두었다. 질 것 같은 위험한 순간을 넘겼고 체면 차리지 않고 환하게 웃었다. 13일 열린 다섯 번째 판에서는 박정환을 맞이했다. 인공지능 카타고가 집 차이를 알려준다. 백이 덤을 받으면 11집 넘게 앞서 있다고. 백 승률은 99%를 넘나든다.
<그림1>이라면 백10에 막아 흑 넉 점을 잡고 끝낸다. 그런데 백이 오른쪽에서 괜한 힘자랑하는 탓에 집 차이가 푹 줄어든다. 가운데 백 대마 삶이 신경 쓰인다. <그림2>같이 두면 편안했다. (67…●)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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