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올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 2위..1위는 CATL

박순엽 2022. 9. 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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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 합계가 15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으로 58억4000만달러(8조300억원)를 기록하며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세계 2위(점유율 14%)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 1위는 130억달러(17조8800억원)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을 기록한 중국 CATL의 몫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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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액 59조원 육박
韓 배터리 3사 합계 매출액 15조원..CATL은 18조원
평균 판가 1위는 삼성SDI.."PHEV에 공급 비중 높아"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 합계가 15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 CATL 한 곳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이 18조원에 육박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도 돋보였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435만대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판매된 전기차용 배터리(팩 기준) 매출 총액은 427억3000만달러(58조8000억여원)로 집계됐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됐다.

단위=억달러, 자료=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으로 58억4000만달러(8조300억원)를 기록하며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세계 2위(점유율 1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006400)는 29억8000만달러(4조975억원·점유율 7%)로 4위, SK온은 20억7000만달러(2조8460억원·점유율 5%)로 6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 배터리 합계 매출액은 108억9000만달러(14조9700억여원)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세계 1위는 130억달러(17조8800억원)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을 기록한 중국 CATL의 몫으로 돌아갔다. 중국 BYD는 38억3600만달러(5조2700억원)로 매출액 3위를, 일본 파나소닉은 21억5000만달러(2조9500억원)로 매출액 5위를 차지했다. 이후 7위부터 10위까진 CALB, 궈시안(Guoxuan), EVE, 에스볼트(SVOLT) 등 중국 업체의 차지였다.

단위=킬로와트시당 달러, 자료=SNE리서치
또 올해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은 총 268.7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8.9GWh를 판매하며 판매량 기준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SK온은 17,4GWh로 5위, 삼성SDI는 16.3GWh로 6위였다.

CATL은 104GWh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BYD(28.7GWh)는 3위, 파나소닉(19.2GWh)은 4위였다. 7위 CALB, 8위 궈시안, 공동 9위 EVE·에스볼트가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업체별 평균 배터리 팩 판가는 삼성SDI가 킬로와트시(kWh)당 183달러로 가장 높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0달러, SK온은 119달러였다. 중국 업체 중에선 궈시안(kWh당 169달러)과 EVE(kWh당 168달러)이 평균 배터리 팩 판가가 높았고, CATL(kWh당 125달러)과 BYD(kWh당 134달러)는 비교적 낮았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공급 비중이 높은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보다 매출액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 판매가 대부분이어서 판가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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