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싸' 전용 신용카드 나온다..폴로어 수만큼 캐시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많을수록 더 많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인플루언서 전용카드가 금융권 최초로 출시된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플랫폼 마켓잇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함께 만든 '인플카 현대카드'를 10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 카드로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한 뒤 본인 SNS에 후기를 올리면 이웃과 폴로어 숫자에 따라 정해진 비율만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제휴사가 아닌 일반 가맹점 결제는 다른 현대카드처럼 일정액의 M포인트가 적립된다.
예를 들어 마케팅 제휴를 맺은 A레스토랑에서 인플카 현대카드로 10만원을 결제하고 본인 SNS에 후기를 올리면 이웃 수에 따라 일정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캐시백 비율은 2~3%부터 각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정한다. 연예인이나 수십만 폴로어가 있는 '메가 인플루언서'라면, 제휴가맹점 마케팅 비용 형식으로 100% 이상도 돌려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캐시백은 인플카 애플리케이션(앱)에 포인트로 적립되며 언제든 인출할 수 있다.
본인 SNS에서 100명 이상의 이웃(폴로어 등)을 확보하고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 발급받을 수 있다. 마켓잇에 따르면 국내 SNS 이용자 중 100명 이상의 이웃을 확보한 사람은 2000만명이 넘는다. 출시 초기에는 인스타그램 폴로어를 우선으로 하고 향후 블로그와 틱톡, 유튜브 채널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파워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개인 소비자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원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다. 지금까지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일부 유명인에게만 제품과 서비스를 공짜로 지급하고 후기를 받는 형식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인플카 현대카드의 캐시백 구조를 활용하면 더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업체도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할 수 있다. 최근 혜택 좋은 신용카드들이 줄줄이 단종되고 있는데, 생활비를 아끼고 싶은 일반 소비자들도 폴로어 수를 늘려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초기 제휴 가맹점에게는 모든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1회성인 '입점비'는 업체 규모에 따라 다르다. 마켓잇 관계자는 "초기 가맹점들은 입점비를 현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모두 인플루언서에게 선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 연회비는 기본적인 수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인플루언서 생태계에 기반한 사업모델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마켓잇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두 회사는 신용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브랜딩, 제휴사 및 콘텐츠 등으로 협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마켓잇은 5만명의 인플루언서와 2000곳의 제휴사를 확보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플랫폼이다.
▶ 가입 조건
-인스타그램 이웃·폴로어 100명 이상
-향후 블로그·틱톡·유튜브로 확대
▶ 캐시백 혜택
-환급액은 제휴 가맹점에서 결정
-후기 올리면 결제금액 일부 환급
-캐시백 비율은 폴로어 수에 따라 다름
-일반 가맹점 결제는 M포인트 적립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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