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 첫 실전 완벽투..KIA 필승조, 마지막 단추도 준비 시작
사라졌던 KIA 필승계투조의 마지막 조각, 전상현(26·KIA)이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전상현은 13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상현은 지난 7월30일 SSG전을 마지막으로 팔꿈치 통증이 생겨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을 거친 끝에 이날 첫 실전 등판에 나섰고 무사히 투구했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는 동안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9개를 던졌고 땅볼과 내야플라이로 모두 맞혀잡았다. 최고구속은 시속 140km를 찍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오랜만에 던졌기 때문에 실전 등판을 좀 더 해봐야 하겠다. 2~3경기는 더 던지고 올라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장현식처럼 몸 상태가 괜찮아졌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하고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A는 앞서 7월말, 전상현과 함께 장현식에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된 뒤 마무리 정해영까지 어깨 염증으로 이탈해 7~9회를 막는 필승계투조 전원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비상 사태 속에서 8월을 치러냈다.
정해영이 가장 먼저 복귀한 뒤 장현식이 지난 9일 엔트리에 복귀해 10일 두산전에서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다시 필승조를 채우고 있다. 전상현은 퓨처스리그에서 2~3차례 더 중간 계투로 던져 실전 점검을 완전하게 마친 뒤 시즌 종료 전 1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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