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플랜 물거품' 최원태, 11일 2군 등판서 골반 통증 재발.. 金등판 취소[광주에서]

허행운 기자 2022. 9. 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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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부상자 속출로 신음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연일 좋지 못한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키움은 13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반 경기차로 3위를 지키고 있는 키움과 여러 경쟁자들이 쫓고 있는 5위 KIA는 각자의 순위를 수성해야하는 과제를 시즌 막판에 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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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잇따른 부상자 속출로 신음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연일 좋지 못한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최원태. ⓒ스포츠코리아

키움은 13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양 팀은 선발 투수로 각각 안우진(키움)과 이의리(KIA)를 내세운다.

반 경기차로 3위를 지키고 있는 키움과 여러 경쟁자들이 쫓고 있는 5위 KIA는 각자의 순위를 수성해야하는 과제를 시즌 막판에 안고 있는 상황이다. KIA는 6위 NC 다이노스와 4.5경기차로 여유가 있지만 키움은 4위 kt 위즈와 단 0.5경기차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더 슬픈 소식은 부상자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이겨내야 하는 힘든 과제를 안고 있다.

키움은 현재 투수진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골반 통증), 불펜 투수 김태훈(허리), 문성현(팔꿈치), 이승호(옆구리)가 빠져있다. 야수진에서는 주전 2루수 김혜성(좌 중수골 골절)이 이탈해있다. 당장 1군에 있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오는 21일 상무에서 제대를 알리고 팀에 합류하기로 돼있던 외야수 임병욱도 왼손 중지 부상으로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여러모로 골치가 아픈 키움이다.

왼쪽부터 김태훈, 문성현, 이승호(이상 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코리아

경기를 앞둔 홍원기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소식을 묻는 질문에 "부상 선수가 하도 많다보니 누굴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씁쓸한 감정을 한 차례 드러낸 후, 한 명씩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먼저 최근 복귀 플랜이 구체화됐던 최원태는 아쉬운 소식을 가지고 찾아왔다. 홍 감독은 "최원태가 지난 11일 퓨처스 경기에서 투구 도중 이상이 발견돼 원래 예정이던 금요일 등판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지난 11일 2군 삼성전에서 2.2이닝 4볼넷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3회를 채우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홍 감독은 "3회 투구 도중에 다시 골반 통증을 호소했다. 잔여 경기 안에 들어갈 날짜를 잡기는 힘들 것 같다"라며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되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에 따라 16일 금요일에 열릴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은 정찬헌이 선발 등판한다. 

이어 다른 부상병들에 대해서는 "김태훈과 문성현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승호가 공을 던지기 시작했고 (추가적인) 이상이 없다면 날짜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혜성도 기술훈련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홍원기 감독은 "모두 시즌 막판에 들어와줘야 할 선수들이다. 그래야 막바지도 그렇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돌아와만 준다면 큰 도움이 될테니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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