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탄소배출 30% 줄인 판재 시험생산

김익환 2022. 9. 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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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30%가량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를 선보였다.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활용해 1.0GPa(기가파스칼: 단위면적당 100㎏의 하중을 견디는 강도)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를 통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고급 판재류를 생산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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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전기로 활용

현대제철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30%가량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를 선보였다.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활용해 1.0GPa(기가파스칼: 단위면적당 100㎏의 하중을 견디는 강도)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1.0GPa급 이상 고강도 제품을 전기로로 생산한 세계 첫 번째 사례다. 판재는 쇳물을 가공해 평평하게 만든 철강 제품이다. 상용화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미세 성분을 제어하는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 등을 바탕으로 기존 전기로에서는 생산할 수 없던 고급 판재를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저탄소 판재의 탄소 배출량은 기존 고로(용광) 제품과 비교해 30%가량 적다.

고로는 쇳물을 생산할 때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덩어리(소결 과정)로 만들어 투입한다. 순수한 쇳물을 생산하려면 철광석과 석탄을 같이 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저탄소 판재는 전기로에 순도가 높은 쇳가루인 직접환원철과 고철만 넣는다. 고로 제철에서 환원제 역할을 하는 석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석탄이 빠지면서 전체 공정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를 통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동차 강판을 비롯한 고급 판재류를 생산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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